가상화폐 결제허용이 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가상화폐가 자산 가치 인정을 넘어 하나의 결제 수단으로 확대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지난 25일 비트코인 가격은 아마존이 비트코인 결제허용을 연내 주도할 것이란 소식으로 당일 약 17% 폭등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26일 이메일 성명으로 이를 부정해 10% 폭락하기도 했으나, 현재까지도 블록체인 등 가상화폐 관련 직군 모집을 계속하고 있어 아마존의 비트코인 결제허용 기대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올해 가상화폐 시장은 각국 정부의 규제와 디지털화폐(CBDC)의 부상, 지난 5월 최대 낙폭에도 시장에서 결제허용 희소식을 연달아 맞고 있다. 테슬라는 가상화폐 최대 낙폭을 기록한 지난 5월 돌연 비트코인 결제허용을 중단했으나, 이달 지난 21일 가상화폐 콘퍼런스 ‘더 B 워드’에서..
31일 토요일 수도권 날씨는 비온 뒤 습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폭염이 이어지면서, 체감온도가 높은 찜통더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발해만에서 북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울·경기내륙에는 현재 비가 내리고 있는 곳이 있고, 경기동부를 중심으로 오전 10시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5~30㎜다. 비로 인해 수도권은 일부 지역은 기온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으나, 습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낮최고기온 또한 35도 내외로 오르면서 체감온도가 높아져 무덥겠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3도, 인천 31도, 수원 34도 등 31~35도가 되겠다. 현재 수도권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경기남동부(성남, 광주, 양평, 여주, 이천, 용인, 안성)는 폭염경보가, 서울·인천(인천, 강화)과 이외 경기도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
누구나 한 번쯤 길을 걷던 거리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들른 카페에서, 즐겨듣는 라디오에서 우연히 흘러나온 노래를 듣고 ‘내가 좋아하는 곡이다’하며 반가운 마음이 든 적이 있지 않을까 싶다. 수많은 노래 중에서도 유독 들으면 누군가가 생각난다거나 설레는 감정이나 가족·친구들과 보낸 즐거웠던 시간, 이별했던 슬픔 등 추억이 떠오르는 곡이 있다. 어느 날, ‘산골 소년의 사랑이야기’를 듣고 유치원에서 노래를 들으며 친구들과 놀았던 기억이 났다. 부모님께 ‘추억이 담긴 노래’가 있는지 묻자 처음 들어보는 가수와 곡부터 익숙히 들어왔던 곡까지 다양했다. 지인들에게 추천받은 추억이 담긴 곡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주말, 가족과 추억의 노래를 들으며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 ◇예민 ‘산골 소년의 사랑이야기’ 아티스트 예민이 1992년..
"상추, 깻잎값이 100g당 1천원씩은 오른 거 같아요"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대형마트 채소 판매대 앞. 주말 식사를 준비하려고 장 보러 왔다는 50대 민씨는 잎채소 가격을 보더니 한숨을 쉬었다. 계속되는 폭염으로 가격이 뛰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뉴스에서 채소랑 과일값이 올랐다던데 와보니까 진짜 그렇다"면서 "장보기가 두렵다"고 토로했다. ◇ 폭염에 뛰는 채소·과일값…"평소보다 적게 사야 할 판" 장바구니에 채소를 담은 다른 고객들도 대체로 같은 반응이었다. 휴가를 다녀온 직후 반찬거리를 사러 왔다는 김모(49)씨는 "온라인에선 시금치가 품절이고, 여기선 한 단 값이 휴가 가기 전보다 1천원 넘게 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소보다 물건을 적게 사야 할 판"이라고 덧붙였다. 달걀 판매대에는 수급 불안정으로 1인당 판매량을 1판(30개들이..
2020 도쿄올림픽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중계 경쟁에 나선 지상파들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먼저 공영방송을 대표하는 KBS는 비교적 팩트와 전문성을 강조한 해설로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KBS는 1TV와 2TV 두 개 채널을 활용해 가장 많은 종목을 중계하고, 해설진도 신예와 베테랑을 적절하게 조합해 팩트 위주의 품격 있는 해설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인 65명의 방송단을 도쿄 현지에 파견한 것도 중계 완성도를 높이는 데 역할을 했다. 특히 송승환 전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을 내세운 개회식 해설이 굉장히 전문적인 동시에 안정적이었다는 호평을 받으며 타사와 차별화하는 데 성공했다. 종목별로도 야구 박찬호, 축구 조원희, 양궁 기보배, 여자배구 한유미 등이 나서 기쁨과 아쉬움의 순간을 국민과 공유하는 데 기여했..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국민의힘 입당을 전격 선언했다. 지난달 29일 대권 도전 선언을 한 지 한 달 만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방문해 "당원으로서 입당을 하기 위해 당사를 찾았다"며 입당을 알렸다. 그는 "제가 정치를 시작하고 한 달이 지났지만 오랫동안 생각해 왔다.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제1야당에 입당을 해서 정정당당하게 초기 경선부터 시작을 해 가는 것이 도리이고, 또 그렇게 함으로써 국민의힘이 국민들로부터 더 넓고 보편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오늘 입당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은 "윤 전 총장 입당 결정에 대해 더욱 특별하고 강하게 환영하고 성원하고 지지한다"며 "이제 같은 당에서 정권교체와 우리 국민을 어려움에서 구해내는 일과 대한민국..
김정주 NXC 대표가 ‘전문 경영인 체제’ 전환을 이유로 돌연 사임했다. 반면 업계에서는 아이템 확률조작 및 공격적 M&A 등 각종 논란의 책임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전략이란 비판이 제기된다. 넥슨 창업주이자 넥슨그룹 지주회사인 NXC는 지난 29일 김 전 대표가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교 NXC 브랜드홍보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다국적 투자은행 출신 알렉스 이오실레비치를 글로벌 투자총괄 사장(CIO)로 영입했다. ◇ “전문 경영 체계”…넥슨 지배권은 여전히 손안에 김 전 대표는 “이 신임대표는 넥슨컴퍼니 역사와 DNA에 대한 이해가 높아, NXC의 의사결정·경영활동 수행에 최적의 인물”이라며 “보다 자유로운 위치에서 넥슨컴퍼니와 사회에 도움 되는 길을 찾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반면 김 전..
정부의 친환경 정책으로 진행된 ‘친환경 차 보조금 지원사업’으로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한정된 보조금으로 인해 지자체의 지원이 제한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친환경 차에 대한 큰 관심으로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가 늘어 지자체의 보조금이 빠르게 줄고 있다. 지자체들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예정된 보급 대수를 줄이는가 하면 하반기 추가 보급을 줄이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기도 내 지자체들은 각각 전기승용차 보급 공고를 내고 보조금 지원을 밝혔다. 수원시는 상·하반기 약 950대를 지급하겠다고 공고했고, 고양시는 607대를 계획했지만, 하반기에 300대 예산을 추가 편성해 지급하겠다고 전했다. 성남시는 924대, 하남시 189대의 물량에 보조금을 지급한다. 지자체와 차량마다 차이가 있지만, 전기차 보조금은 약..
최근 도쿄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안산(20·광주여대) 선수의 쇼트커트 머리 스타일을 두고 때아닌 ‘페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과 정부가 안 선수에 향한 그릇된 혐오에 대해 지적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0일 트위터에서 “성별, 외모, 지역, 나이, 종교 등 우리 사회 모든 차별과 혐오를 거부한다”고 하며 안 선수를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국민이 큰 감동을 쏘아 올린 안산 선수, 고맙습니다!. 땀과 노력의 성과가 차별의 언어로 덧칠되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개인전도 국민들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힘을 실었다. 앞서 이 지사 캠프도 29일 논평을 통해 “머리가 짧다는 것이 이유가 돼 비난이 시작됐다는 믿기 어려운 상황에 미안할 따름”이라며 “대한양궁협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
‘노란 셔츠의 사나이’ 안승남 구리시장. 그는 지난 2010년 제8대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을 당시부터 지금까지 안전과 민주화를 상징하는 노란 셔츠를 입고 시민 맞춤형 행정을 펼치고 있다. 시민운동가부터 도의원을 거쳐 시장까지 ‘구리, 시민행복 특별시’를 목표로 20여 년간 일자리 만들기, 도시개발 등 도시 발전을 위해 온 힘을 다 해왔다. 안 시장은 시종일관 재치있는 입담으로 밝은 태도를 보였지만, 구리시의 정책을 설명할 때만큼은 누구보다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안 시장은 경기신문 '김대훈의 뉴스토크'에 출연해 ‘구리시장에 출마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구리시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구리시 구석구석에 일어나는 일들인 아차산 지키기, 이문안 저수지 매립 저지 등 시민운동을 하다 보니 내가 (정치를) 하면 좀 더 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도의원 활동을 시작했다. 도의원을 열심히 하다 보니 집행 권한이 없어 한계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이어 “33㎢ 20만 시민이 있는 구리시에서 나름대로 철학과 가치를 가지고 ‘시민이 주인이다. 시민 행복을 위해 내가 무언가 구체적인 일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장에 도전했다”며 출마 당시 포부를 공개했다. 민선7기 3년차에 접어든 안 시장은 지금까지의 시정 점수에 대해 수우미양가 중 두 번째로 높은 등급에 해당하는 ‘우’로 평가했다. 안 시장은 “점수로 매기기는 어려우나 ‘우’ 정도가 맞지 않나 생각한다. 80점은 이상인데 90점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은 임기 동안에 ‘우’를 유지하되 재선의 기회가 온다면 최상위 등급인 ‘수’를 목표로 시정을 펼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안 시장은 “남은 기간 제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수’까지는 안 된다. (현재 등급인) ‘우’라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재선하면 ‘수’를 받을 수 있다. 재선 때는 ‘수’를 향해서 뛰어야 한다”고 말하며 재선 출마 의사에 대한 의지를 시사했다. 아울러 안 시장은 공약 이행률보다 내실 있는 행정에 무게를 두고 시류에 맞지 않는 정책을 폐기하며 시민 맞춤형 시정을 추진했다. 이로 인해 지난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률 평가에서 ‘보통’에 해당하는 B·C등급을 받았다. 그는 “매니페스토가 보통 점수를 준 이유는 진행 시점에서 평가하기 때문이다. 올해 연말까지 공약의 85%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나머지 15%는 과감하게 포기한 것과 한강변 개발사업, 랜드마크 건설 등 현재 추진 중이나 미완성된 사업들이다. 공약 이행률도 중요하지만, 정책을 열심히 진행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행정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구리시를 일터와 주거지가 일치하는 자족도시(自足都市)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현재 구리시는 e커머스 물류단지가 들어서는 사노동으로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을 이전하고 푸드테크밸리를 조성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1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으로 4차산업혁명과 연관된 기업을 유치해 9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안 시장은 이 같은 구상을 밝히며 “구리시에는 지역경제를 견인할 산업기반이 거의 없어 그간 베드타운화가 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도시의 체질을 바꿀 수 있는 산업기반을 만드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경기도 BIG 3에 해당하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최종 이전지 확정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며, 임직원 이주, 세수 확대 등 승수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안 시장은 “구리시는 제조업체·공공기관이 하나도 없다”며 “GH는 직원 수가 많다. 상주하는 직원 400~500명이 구리시로 오면 지역경제가 달라질 것이다. 세수가 최하 100억이상 걷힐 것으로 예상한다. 관련 기업이 구리시 가까이 올 수밖에 없다. 엄청난 효과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수원시에 있는 GH가 구리시로 이전함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되는 임직원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그는 “구리시 이전으로 GH 임직원은 환경이 바뀔 것이다. 가족들과 멀어지든지, 구리로 이사를 와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많은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본다.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법으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정책을 펴겠다”고 말하면서도 “대신 신속하게 이전해야만, 지원정책도 빨라진다”고 단서를 달았다. 안 시장은 구리시 내 일자리 확충으로 출퇴근 시간 단축해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한 ‘8·8·8 행복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8·8·8 정책은 하루에 8시간은 집중해서 근무하고, 8시간은 자기 개발과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활동하며, 나머지 8시간은 휴식을 취하자는 캠페인이다. 안 시장은 “직장이 멀면 길에 뿌리는 시간이 3시간이다. 그것은 너무 힘들다. 구리시에 일자리를 만들어 함께 8·8·8하자. 33(33㎢) 구리시에서 8·8·8한 정책을 통해 행복을 만들어가자. 이런 사업들을 계속할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안 시장은 현재 전 세계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환경오염과 관련해 기후 위기 해결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경고하며 이를 위해 구리시도 탄소 배출량 감축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 자연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다. 가장 중요한 것이 기후 위기이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지 않으면 1.5~2도 올라가면 재앙이 찾아올 것”이라며 “구리시도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 시를 관통하는 교통량이 엄청 많다. 여기서 약 33%의 탄소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정책을 바꿔 차폭을 다이어트해 남는 도로에 자전거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게, 안전하게 걸어 다닐 수 있게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 시장은 아들 병역 특혜, 중식당 접대, 측근 채용 등 다양한 의혹에 대해 정면 돌파하되 평가는 시민에게 맡기고, 자신은 시정을 위해 꿋꿋이 걸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안 시장은 “선거법 문제는 무죄로 끝났다. 아들 군 생활 잘하고 있다. 이런 부분은 지역의 분들이 평가할 부분”이라며 “일에 매진하겠다. 시정에 전념하겠다고 열심히 일했더니 박수쳐주고 응원해줬다. 믿어줬다”며 “지금까지 왔고 앞으로도 그런 마음으로 쭉 가겠다. (나와 관련된 의혹) 12건 중 10건이 혐의없음으로 끝났다. 나머지 두 건도 잘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안 시장은 민선7기 1여 년 기간 마무리를 잘 완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시민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 늘 즐겁다. 일을 더 하고자 하면 한도 끝도 없겠지만, 이제 민선7기에 계획했던 일들을 잘 마무리해야 할 시점이다”며 “지난 3년간은 시장이 되면 하고 싶었던 일들을 현실로 만들었다면, 이제 남은 1년은 그 안에 내용을 알차게 채워 넣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청사진을 그렸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