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갈수록 악화하면서 8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700명 초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729명 늘어 누적 21만95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823명)보다 94명 줄었지만, 지난달 7일(1천212명)부터 벌써 33일 연속 네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1천729명 자체는 주말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직전의 주말 최다 기록은 2주 전 토요일(7월 24일, 발표일 기준 7월 25일)의 1천487명으로, 이보다 242명 많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천670명, 해외유입이 59명이다. 지난달 초 수도권으로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비수도권 곳곳으로 이어지며 전국화하는 양상이다. 이달 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남양주시 화도읍 가곡리~수동면 운수리간 지방도 387호선 4차로 확장공사 설계가 시작된지 13년이 지났지만 예산 문제로 언제 착공할지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 지방도 도로 관리청인 경기도에 따르면, 이 구간은 2008년도에 최초로 설계를 시작해 2010년 8월에 준공했다. 그러나, 예산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으면서 5년이 지나 환경영향평가, 각종 협의 등을 다시 하게 돼 2017년도에 재설계에 들어가 길이 4.52㎞, 폭 20m 4차로 확장으로 올해 4월에 설계준공을 했다. 사업비는 1171억 원으로 공사비 271억 원, 보상비 900여억 원 등이다. 1차 설계 준공 후 대략 2017년도 이전까지 60여억 원의 보상비가 집행됐고, 이후 330여억 원 등 현재까지 모두 390여억 원, 43% 가량의 보상비가 집행됐다. 하지만, 아직도 보상비 510억여 원이 확보되지 않아 공사 착공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유지의 경우 70% 가량 보상이 완료돼야 공사에 착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사업을 빨리 마무리하고 싶지만 재원 부족으로 어려움이 있어 지연되고 있다”며 “올해도 지방도 사업추진비 623억 원의 1/6에 이르는 100억 원의 예산을 이 구간 사업 보상비로 확보하는 등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예산확보 문제로 언제 착공 하고 사업이 마무리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못했다. 특히 편도 1차선인 이 구간은 1일 2만4178대(2020년 기준)의 차량이 통과하는 가운데 이 도로를 이용하는 크고 작은 수많은 기업체에서 생산한 물류가 운반되고 있다. 게다가 출·퇴근 시간대는 물론 여름·가을철에는 수동계곡과 축령산으로 단풍 등을 찾는 수많은 행락 및 등산객 등으로 수시로 정체를 빚고 있다. 때문에 이 도로를 이용하는 주민들과 운전자들은 오래 전부터 하루 속히 도로가 확장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자신의 땅이 도로 구역에 편입된 토지주들도 조속한 보상을 원하고 있으나 도에서는 사업비 확보가 쉽지 않아 난색을 표하고 있어 관계자들은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예약과 관련해 "40대 이하 사이트 백신 예약에서 접속 문제가 재발해서는 안 된다"고 여러 차례 당부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7일 페이스북에 올린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9)>에서 문 대통령의 비공개 회의를 언급하면서 "지난 50대 접종 예약 때 많은 불편이 발생해 국민의 불신이 생겼다"며 문 대통령도 이를 고려해 단호한 지시를 내렸다고 적었다. 박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참모들을 만난 자리에서 "백신 접종 예약 시스템이 열리자마자 접속이 폭주하는 것은 백신에 대한 국민의 목마름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라며 "정부가 할 수 있는 대책과 계획을 빈틈없이 실행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21일 티타임에서는 "백신 예약과 관련해 '뒷문 예약', '시스템 먹통' 같..
코로나19 확산과 글로벌 반도체칩 품귀현상에도 한국 전기차의 성장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전기차·배터리 대표 기업인 현대차와 LG화학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만 각각 2조원을 기록하는 등 질풍가도를 달리고 있다. 양대 기업의 고속 순항은 해외로 넓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6월 전기차 배터리 협력 회동 후, 지난달 29일 인도네시아에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설립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는 배터리 핵심소재인 니켈의 매장량·채굴량 1위 국가이자, 아세안-태평양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위치란 이점을 갖고 있다. 합작법인을 설립해 11억달러(1조1700억원)를 투입하니, 양대 기업의 막강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양대 기업의 해외 진출은 충만한 자신감에서 비롯돼 보인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수소전기차 판매에서 도요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세계 순위에서 2위에 올라, 중국 CATL과 미미한 차이를 냈다. 반면 충만한 그 자신감만큼 안방 정리는 여전히 깔끔치 못한 모습이다. 잦은 화재로 한때 현대차와 LG가 서로 배터리 소송전까지 벌이게 한 코나EV가 지지부진한 리콜 속도를 보이기 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코나 리콜 완료 비율은 2만5083대 중 36%에 머무르고 있다. LG 배터리를 장착한 코나는 2017년 출시된 현대차의 야심작 중 하나다. 하지만 잇따른 화재와 소비자 불만에도 국토교통부조차 명확한 원인 규명을 제대로 내리지 못해, 코나EV는 한 때 시장에서 ‘불나’란 악명까지 얻기도 했다. 양사는 지난 3월 1조4000억원을 투입해 코나 배터리시스템(BSA)을 전원 교체하고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을 업데이트하는 등 1차 리콜에 나섰다. 하지만 리콜 이후에도 시동 문제가 발생하는 등 ‘벽돌차’란 추가 오명만 얻었다. 지금의 배터리 전량 교체인 2차 리콜 또한 더딘 속도로 소비자 분통만 늘리는 상황이다. 두 기업의 전기차·배터리 산업 성장과 해외 진출은 일류기업의 국위 선양이라 부를만하다. 하지만 코나 연쇄 화재 이후 국내시장에 보인 대응은 '미덥지 못한 일류기업'이란 인상만 심어줬다. 글로벌 행보부터 둘러보기 전에, 안에서 새는 바가지부터 돌아봐야하지 않을까.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던 대한민국 여자골프 대표팀이 노메달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어벤져스'급 전력으로 달콤하다는 뜻을 담은 '어벤쥬스'의 도전은 결국 아쉽게 끝나게 됐다. 고진영(26), 김효주(26), 김세영(28), 박인비(33)으로 이뤄진 대표팀은 7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 최종 4라운드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네 선수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승수를 합하면 44승에 달하고, 메이저 대회 우승은 총 11승이다. 국내 언론 뿐만 아니라 외신도 한국의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메달 전망이 높다고 봤다. 하지만 최종 4라운드 결과 세계랭킹 2위 고진영과 김세영은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9위에 그쳤다. 김효주는 전반 버디 4개를 기록하며 메달 획득의 가능성을 살렸으나, 보기..
18년 동안 미제로 남았던 성폭행 사건 피의자가 유전자(DNA) 수사를 통해 끝내 덜미를 잡혔다. 성남중원경찰서는 장애인 강간 및 상해치상 등 혐의로 A(50대·남)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03년 5월 성남시 중원구의 한 야산에서 장애인 B씨를 성폭행하고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이 사건 피의자는 범행 당시 현장 주변에 폐쇄회로(CC)TV가 없었던 데다가 B씨가 장애로 인해 피해 진술을 명확히 하지 못하면서 특정되지 않아 왔다. 심지어 경찰은 사건 증거에서 피의자 DNA를 확보했으나, 범죄자 DNA 데이터베이스에 일치하는 정보가 없었다. 사건이 미제로 남게 될 상황에 놓였던 것이다. 그러던 중 A씨가 지난해 9월 교제하던 여성을 숙박업소에서 때리고 흉기로 업소 기물을 파손한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게 됐다. 이때 수사기관은 A씨의 DNA를 채취해 데이터베이스에 대조하는 작업을 펼쳤는데, 이 과정에서 A씨의 DNA와 B씨를 성폭행한 피의자의 DNA가 일치한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경찰은 곧바로 추가 수사를 벌인 뒤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달 2일 전북 정읍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누구를 성폭행한 기억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법원은 지난 4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래된 사건이지만 A 씨가 당시 분당에 살고 있던 사실 등 혐의를 입증할만한 부분을 확인했다”며 “여죄가 있을 수 있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최근 채소가격의 가파른 상승에 생산 환경을 통제할 수 있는 스마트팜이 주목받고 있다. 반면 스마트팜 설비 비용 부담 및 고령층 자영농의 경쟁 도태란 부작용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4일 kg당 소매가 기준 토마토는 4344원으로 전월대비 767원, 평년대비 808원, 깐마늘은 kg당 1만2134원으로 전월대비 620원, 평년대비 2843원, 고춧가루는 3만9216원으로 전월대비 1215원, 평년대비 6367원 더 비싸졌다. 채소값의 고공행진 이유 중 가장 큰 요인은 자연재해 등 외부요인으로 인한 가격 상승이 대표적이다. 올해 기록적인 수해와 폭염 등 이상 기후 현상으로 작황에 큰 타격을 입혔다. 이 때문에 외부요인을 통제할 수 있는 스마트팜이 농가와 식품업계에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팜은 IoT(사..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1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 가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에 적용한 현행 거리두기 4단계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704명 늘었다고 이날 밝혔다. 전날(1776명)보다 72명 줄었으나 사흘 연속 1700명대이며, 31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국내발생이 1640명, 해외유입이 64명이다. 국내발생의 경우 지역별로는 서울 460명, 경기 451명, 인천 101명 등 수도권이 총 1012명(61.7%)이다. 해외유입(검역제외)까지 합산하면 서울 464명, 경기 462명, 인천 103명 등 총 1029명(60.3%)이다. ◇ 확산세 안 꺾이자…정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2주 연장'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정부는 오는 8일 종료될 예정이었던 현행 '사회적 거리두..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지마비 증상을 보인 40대 간호조무사가 산업재해 인정을 받았다. 고용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은 6일 간호조무사 A씨에 대해 업무상 질병판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산재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한 병원 간호조무사인 A씨는 지난 3월 12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뒤 사물이 겹쳐 보이는 증상과 사지마비 증상을 보였고, 면역 반응 관련 질환인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 진단을 받았다. 앞서 지난 5월 방역당국은 A씨의 사지마비 증상에 대해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공단은 산업재해로 인정했다. 공단은 "간호조무사로 우선접종 대상에 해당해 사업장의 적극적인 안내에 따라 백신을 접종한 점, 접종이 업무 시간으로 인정된 점, 접종하지 않을 경우 업무 수행이 어려운 점 등을 볼 때 업무와..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장기화가 경기도 버스감차 가속화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2019년 12월과 2020년 12월 일평균 버스 운행횟수와 일평균 이용객 수를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 따르면 2019년 12월 일평균 기준 경기도 버스 운행횟수는 56,862회였으나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 12월 일평균 운행횟수는 48,951회로 1년 전 동기 대비 13.9% 감소했다. 또 2019년 12월 일평균 버스 이용객 수는 350만 건이었으나 2020년 12월 일평균 이용객 수는 205만 건으로 1년 전 동기 대비 41.5% 줄어들었다. 이렇듯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함에 따라 버스 업체들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버스감차에 나서는 상황이다. 가평군 가평교통주식회사는 2020년 1월 자체적으로 노선을 개편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