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원 상당 중국산 미용기기와 음식물처리기 등을 국산으로 속여 판매한 업체가 인천본부세관에 적발됐다. 23일 인천세관에 따르면 원산지 표시 규정을 위반한 업체 9개를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 이들 업체는 중국산으로 표시된 원산지 라벨을 제거하고 국산 표시 원산지로 라벨갈이 하거나 국산·중국산을 함께 표시하면서 원산지를 오인하게 만들었다. 또 완제품을 수입하면서도 부분품을 수입하는 것처럼 신고하고, 일부 가공 후 국내에서 완성품을 생산한 것처럼 속여 국산으로 허위표시 했다. 인천세관은 시정 명령을 내리고 일부 업체는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전파법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와 국립전파연구원에 각각 이첩했다. 이번 단속은 지난해 12월 대외무역법령 개정 이후 최초로 실시한 것이다. 수입원료를 사용한 국내생산물품이 국산 인정기준을 충족하지 못함에도 국산으로 표기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자 이에 대한 단속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개정됐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통 단계에서 원산지 허위표시 등을 적극 단속해 케이 브랜드(K-brand)와 국내 제조업체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김은중호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첫 경기에서 ‘강호’ 프랑스를 꺾고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23일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 프랑스와 경기에서 이승원(강원FC)과 이영준(김천 상무)의 연속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프랑스, 감비아, 온두라스와 한 조에 속한 한국은 승점 3점을 챙기며 16강에 한 발 다가섰다. 24개 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4개국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와 조 3위 중 4개 국까지도 16강에 오를 수 있다. 한국은 26일 오전 6시 온두라스를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이 U-20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2017년 한국 대회(기니전 3-0 승) 이후 6년 만이다. 직전에 열린 2019년 폴란드 대회..
광명시 을 선거구는 초창기 손학규, 전재희라는 지역 맹주들에게 몰리며 줄곧 보수정당이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2000년대 후반 하안주공 단지의 거주민들이 서울에서 밀려난 3040 부부 중심으로 바뀌고, 소하동 일대에 들어선 역세권 단지도 하안동과 비슷한 경향을 보이며 현재는 진보 강세지역으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 등에서 국민의힘이 열세를 면치 못하는 등 민주당의 강세지역으로 분류되면서 국민의힘에는 ‘험지’로 인식되고 있다. ▲민주당, 친이재명계 양이원영 vs 비이재명계 양기대·강신성 공천 싸움 양기대(60) 현 국회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 광명시장 재임 시부터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강력히 반발했다. 국회의원직을 걸기도 했다. 현재 신천~하안~신림선 지하철 추진과 KTX광명역 광역교통개선대책 마련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이다. 전북 군산 출신으로 서울대를 졸업하고 동아일보에서 기자로 활동하며 이달의 기자상을 7번 받았다. 1995년과 1997년에는 한국기자상을 받았다. 민선 5·6기 광명시장을 역임했다. 비례대표인 양이원영(52) 국회의원도 재선에 도전한다. 최근 소하동에 지역사무소를 개설하고 총선 준비에 돌입했다. 원만한 의정활동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싶다며 주민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경남 울산 출신으로 서강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KDI 국제정책대학원 정책학, 라이프치히 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강신성(66)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회장도 공천에 도전하고 있다. 최근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반대하면서 삭발을 강행하는 등 지역민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북 완주 출신으로 연세대학원 사회문화학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국민의힘, 중량감있는 정치인 전략공천설 '솔솔' 지난 총선에서 양기대 의원과 대결했던 김용태 당협위원장 사표가 수리되고, 이효선 전 시장은 일신상의 사유로 출마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2대 총선 승패가 수도권에서 갈린다는 의견이 지배적임에 따라 '험지'로 분류되는 광명에서 승리하면 수도권 승리는 물론, 다수석을 차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당내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나경원(59) 전 국회의원과 김은혜(52)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 등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 전략공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
초등 돌봄 수요를 대응하기 위한 '늘봄학교 전담 교사제' 신설을 두고 교사들의 반발이 거세다. 교육이 아닌 돌봄의 영역인 만큼 교사가 아니라 보육전문가의 채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늘봄학교는 '늘 봄처럼 따뜻한, 아이를 늘 보는 학교'라는 의미로 학교에서 최대 13시간 아침·저녁 돌봄 등을 제공하는 정책이다. 교육부는 지난 17일 늘봄학교 담당 교사를 확충하기 위해 '늘봄학교지원특별법'을 올해 하반기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3월부터 경기, 인천 등 5개 시도교육청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지만, 인력 부족으로 인해 교사들의 업무 부담이 가중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교사들의 반발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늘봄학교는 학생 교육이 아닌 돌봄, 즉 보육이 주된 업무인 만큼, 교사가 아닌 보육 전문가를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기교..
iH(인천도시공사)가 송림초교주변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전체사업 준공인가를 받았다. 22일 iH에 따르면 수도권 내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으로 추진된 송림초교주변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동인천역 파크 푸르지오)은 지난해 8월 아파트(건축물) 준공인가를 받고 입주가 시작됐다. 이번에는 아파트 외에 정비기반시설공사인 도로확장, 경관녹지, 어린이공원, 공용주차장, 공공청사 등 아파트 주변 전체 부대시설이 완공돼 전체사업 준공인가를 받은 것이다. iH는 이번 전체사업 준공으로 인해 동인천역 역세권인 단지 주변의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되고 입주민의 생활편익이 증대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는 2022년 5월 준공인가를 득한 5678세대 대단지인 십정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더샵 부평센트럴시티)에 이어 원도심의 주거환..
윤석열 대통령은 의장국인 일본의 초청으로 지난 19~21일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10회가 넘는 ‘마라톤 정상회담’에 이어 22일 EU(유럽연합)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윤 대통령은 G7에 참석한 2박 3일간 ▲G7 정상 ‘북한 핵‧미사일 규탄 성명’ 발표 ▲미국 주도 안보 협의체인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와 안보 동맹인 오커스(미국·영국·호주) 회원국 정상과 양자 회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참배 ▲한일‧한미일 정상회담 ▲우리 정부의 우크라이나 비살상무기 지원 약속 등을 진행했다. 이에 여당인 국민의힘은 “전 정권의 짝퉁 외교와 격이 다른 명품 외교”라며 추켜세우는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복장 터지는 소리 그만하라”며 맹폭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 연대의 주요국 정상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 위상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내 정치의 도구였던 지난 정권의 짝퉁 외교와는 격이 다른 명품 외교가 이어지고 있다”며 한일‧한미일 정상회담으로 안보·경제 협력을 확인, 전략적 공조를 강화했다고 피력했다. 민주당을 겨냥해선 “이렇게 정상화되는 한일 관계, 한미일 3국 관계로 인해 대통령 지지율이 오르자 민주당은 다급한 탓인지 대통령의 외교 행보를 두고 ‘닥치고 비난’의 혈안”이라고 지적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쉴 틈도 없이 세계 각국 정상들을 만나 국익 증대·국격 높이기에 노력 중이라며 “민주당은 성과 깎아내리기, 대통령 흠집 내기만 여념 없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엑스트라, 들러리’ 등 온갖 자극적인 용어를 동원해 이번 G7 정상회담 성과를 폄훼하고 있다”며 “자해를 넘어 자폭 수준의 국익 훼손”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이 최근 윤 대통령의 G7 성과를 두고 “심리적 G8 국가”라고 평가한 것에 “복장 터지는 소리 그만하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G8에 대한 야무진 꿈이 성과없는 백일몽으로 끝나서 평가하실 내용이 없는 건 알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얼마 전 사실상 핵 공유라 말했다가 백악관 측으로부터 반박당하고도 교훈을 얻지 못했나”라며 “이같은 발언들은 사실상 푸들 외교, 심리적 푸들 외교의 전형”이라고 맹폭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전날(21일) 논평에서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다자외교 무대에서 존재감을 부각하기는커녕 ‘엑스트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다자외교 무대는 ‘퍼주기 외교’를 넘어 ‘들러리 외교’”라며 “한미일의 긴밀한 움직임이 동북아에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는 시그널로 작용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2일 “우주항공 분야가 경기북부권 발전에 하나의 커다란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고양시 소재 한국항공대학교 항공우주센터에서 열린 한국항공대 우주시스템기술연구소 개소식에 참석해 “경기북부 개발 청사진에서 우주 항공 분야가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인력양성을 떠나서 고양, 북부권 발전에 하나의 커다란 모멘텀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소와 항공대가 경기도와 함께 맞손을 잡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고양시와도 의기투합해서 항공대의 발전, 우주항공 분야 발전에 협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미국 케네디 대통령의 달 탐사선 발사 프로젝트 ‘문샷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오늘날 문샷 프로젝트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들을 혁신과 창의로 해낸다는 보통명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저출생, 기후변화 대응, 민주주의, 정치개혁 등 우리가 힘을 합쳐야 할 문샷 프로젝트는 너무도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민 삶의 질 향상, 도의 발전, 도를 변화시켜 대한민국을 바꿔보겠다고 하는 것도 우리가 함께해야 할 문샷 프로젝트가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소한 한국항공대 우주시스템기술연구소는 한국항공대학교가 자체 우주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설립한 부설 연구소다. 우주시스템기술연구소는 항공 우주 및 기계공학부, 스마트 드론공학과, AI 자율주행시스템공학과, 인공지능학과의 4개 학과 교수진 연구팀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한편 도는 지역협력연구센터(GRRC)를 통해 항공대가 참여하는 영상 음향공간 융합기술 연구개발을 2017년부터 오는 6월까지 지원한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최근 은행권의 수신 금리가 떨어지면서 은행에 예치됐던 자금이 투자시장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22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전국 19개 시중은행이 금리를 공시한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총 40개)의 기본금리는 연 0.95~3.75%다. 최고 우대금리를 적용해도 2.7~4% 수준으로, 이 중 9개 상품은 최고 우대금리가 한국은행 기준금리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금리 매력도가 떨어지면서 은행에서는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4월 말 수신 잔액은 2204조 9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13조 4000억 원 줄었으며, 특히 정기예금 잔액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41조 6000억 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저축은행의 수신액도 5조 6415억 원 줄었다. 은행권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주식 등 투자 시장으로 흘..
9개월 동안 실시했던 인천 계양구 효성구역 도시개발사업의 행정사무조사가 마무리됐다. 효성지구 비상대책위원회는 결과 보고서를 바탕으로 감사 청구를 준비하고 있지만 시 감사는 무용지물이라는 입장이다. 22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제287회 2차 본회의에서 ‘도시계획 및 도시개발사업 관련 행정사무조사 결과 보고서’ 채택의 건이 원안 가결됐다. 효성구역 도시개발사업은 시행사인 JK도시개발과 원주민들이 보상 문제 등으로 오랜 시간 동안 부딪치면서 갈등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행정조사특위는 효성구역 도시개발사업 시행자에게 주민들과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에는 이주 대책과 보상 계획의 이행 여부,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확..
2022년도 종합소득이 있는 개인은 종합소득세와 개인지방소득세를 이달 말까지 신고해야 한다. 일반납세자는 이달 말까지, 세무 대리인이 발급하는 성실신고 확인서를 첨부해 종합소득세를 신고하는 성실신고 확인 대상자는 다음 달 말까지 납부하면 된다. 신고대상자는 국세청 홈택스와 지방세 납부 시스템 위택스 실시간 연계를 통한 전자신고를 이용해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뒤, 개인지방소득세를 클릭 한 번으로 편리하게 신고납부할 수 있다. 홈택스에서는 원천징수영수증, 세무 자료 등 다양한 정보를 홈페이지 내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도내 31개 시·군에서는 5월 한 달 동안 방문민원을 위한 신고창구를 운영한다. 국세청이 신고 내용을 미리 작성해 주는 '모두채움' 안내서를 받은 납세자 중 고령자와 장애인 등은 시·군에 설치된 신고창구를 방문해 신고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