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단체들이 간호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에 대해 한 목소리로 적극 환영하고 나섰다. 대한간호협회는 3일 성명을 통해 “간호법이 통과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간호사, 전문 간호사, 간호조무사의 업무를 명확히 하고 간호사 등의 근무 환경·처우 개선에 관한 국가 책무 등을 규정하는 내용이 담긴 간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대해 협회 소속 간호사 단체들은 보다 집중적이고 전문적인 간호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호흥했다. 보험심사간호사회는 “간호인력이 지역사회 공동체 건강관리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 건강보험재정을 아낄 수 있게 됐다”며 “궁극적으로 국민이 건강한 삶을 더 오랫동안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간호사회는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건강검진과 예..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일 “용기와 상상력으로 도정을 업그레이드시키자”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챗GPT 도정 활용방안 제안공모 최종심사에서 “오늘 발표된 내용 중에서 작은 것부터 도정에 반영했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챗GPT를 적극 활용하려는 시도에 걱정과 우려가 있는데 우선 작은 것부터 실제로 적용해 작은 성공부터 거뒀으면 좋겠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도가 가장 먼저 챗GPT를 도정에 반영해보자. 다른 지방정부나 중앙정부보다 더 앞서 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도청 직원들이 용기와 상상력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오늘처럼 씩씩하고 떳떳하고 당당하게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용기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공직자가 가질 수 있는 상상..
인천 아동들이 범죄 등 위협으로 불안함을 느끼는 경우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걸로 나타났다.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연구소는 2021년 5∼9월 전국 17개 시·도 초등학교 4학년과 6학년, 중학교 2학년 아동들과 부모 8864명을 대상으로 굿네이버스 대한민국 아동권리지수 연구를 실시했다. 인천에서는 아동과 학부모 512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이 중 아동에게 거주하는 지역의 안전이나 범죄 등 사회적인 무질서 정도를 묻는 항목에서 인천이 23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전 22.2점, 충북 21.8점, 충남 21.6점 순이며 사회적 무질서 정도가 가장 낮은 곳은 세종으로 11.4점이다. 학부모의 경우도 인천이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강원이 21.1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인천 19.9점, 충북·광주 19.1점, 경북 18.6점이다. 아동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무질서 정도가 가장 낮은 곳은 세종으로 11.4점이다. 동네를 돌아다닐 때 안전하게 느끼는 정도는 인천이 전국 평균인 74.8점보다 낮았다. 광주가 70.7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인천 71.8점, 경북 72.5점, 강원 72.8점 순이다. 이처럼 아동과 학부모들은 인천을 불안한 도시로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 범죄 관련 지표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 행정안전부가 각 지역별 안전관련 통계를 바탕으로 등급을 산출하는 지역안전지수 중 인천의 범죄와 교통사고, 화재 분야 안전지수는 각각 2등급이다. 2021년 발생 기준 인구 1000명당 인천의 범죄 발생 건수는 26건으로 7대 특·광역시 중 2위를 차지했다. 살인과 강도 등 5대 범죄 검거율도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통계상 안전 지표와 체감 안전도 간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를 ‘사건의 낙인효과’라고 설명했다. 이완정 인하대학교 아동심리학과 교수는 “인천에서 자극적인 사건이 이어지면 실제적인 위협이 적어도 불안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을 수 있다”며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 않은 문제이기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 연수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들이닥친 이재호 연수구청장이 구의원들에게 막말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연수구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제3회 예결위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장현희 예결위원장(민주, 옥련1‧동춘1‧2동)을 비롯해 구의원 8명이 참석했다.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하는 자리였다. 그런데 예결위 정회 도중 갑자기 이 구청장이 회의장을 찾아왔다. 그는 예결위 의원들을 향해 ‘내가 세운 예산을 왜 깎냐’며 고성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선배 의원으로서 후배 구의원들의 모습이 너무 부끄럽다’는 발언도 해 의원들이 반발했고, 이로 인해 양측이 고성을 주고받았다. 윤혜영 의원(민주, 송도2‧4‧5)은 “정회 도중 이 구청장이 할 말이 있다고 해서 왔는데, 그런 말을 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며 “구청장의 행..
“반드시 지금 현행에서 최고로 벌할 수 있는 범죄단체 조직으로 조사해서 처벌해 주십시오.” 인천 미추홀구에서 수백억 원대 전세 사기를 저지른 ‘건축왕’ 일당의 2차 공판을 앞두고 피해자들이 엄벌을 촉구했다.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는 3일 오후 인천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피의자들의 재산은닉, 증거 인멸 등을 막기 위해 반드시 범죄조직 관련자 전원 구속수사를 진행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적용해 강력한 처벌이 진행돼야만 재산추징 등을 통해 삶의 벼랑 끝으로 내몰린 피해자들이 더 이상 삶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161가구의 전세보증금 125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건축왕 A씨(61) 등 피고인 10명은 지난달 첫 재판을 받았다. 이날 오후에는 2차 공판이 열린다...
「남양주시 침수 방지시설 설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이달 중으로 공포 및 시행에 들어 갈 예정이다. 시는 최근 국지성‧돌발성 집중호우로 인한 저지대 주택의 침수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시민 피해를 최소화 하고 예방하기 위해 침수 방지 시설 설치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조례로 규정했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침수 피해가 발생했거나 우려되는 단독 및 공동주택 등으로서 설치 비용의 80%를 보조한다. 지원 한도는 단독주택은 개소당 200만 원 이하, 공동주택은 개소당 500만 원 이하이다. 시는 이와함께 올해 처음으로 5월과 6월에 침수 방지시설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침수 방지시설은 차수판 또는 역류방지밸브이며,사업비는 도 재난관리기금 50%, 시 재난관리기금 50%로 충당한다. 대상은 과거 침수 이력이 있거나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공동주..
2024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기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첫 회의에서 근로자위원들과 공익위원들의 의견 대립이 이어졌다. 최저임금위는 지난 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로자 위원과 사용자 위원, 공익위원 27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는 노동계의 공익위원 사퇴 기습 시위로 파행을 빚었던 지난달 18일 이후 20여 일 만에 재개됐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등 근로자 측은 올해보다 약 25% 오른 1만 2000원을 공식 요구했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250만 8000원이다. 그러나 사용자 측은 경영악화를 호소하며 업종별 차등 적용 논의를 제안했다. 올해 인상률이 3.95% 이상으로 결정되면 1만 원을 넘기게 된다. 최근 5년간 최저임금과 전년 대비 인상률을 살펴보면 2019년 8350원(10..
‘매홀(買忽)’, ‘수성(水城)’, ‘수주(水州)’ 등으로 불렸던 물의 도시 수원(水原). 수원시립미술관은 화성행궁과 팔달산, 팔달문과 장안문 사이 길게 늘어진 도시의 모습과 마주할 수 있는 통로가 돼 준다. 수원시립미술관이 지난달부터 선보이는 2023 소장품 상설전 ‘물은 별을 담는다’는 수원에 수집된 총 260점의 ‘수원시립미술관 컬렉션(SUMA Collection)’ 중 39명 작가의 작품 46점을 소개한다. 전시 제목 ‘물은 별을 담는다’에서 ‘물’은 물의 도시 수원을 의미하며, ‘별’은 어두운 전시장 속 마치 별처럼 각각의 의미를 빛내는 소장품들을 뜻한다. 전시는 지난 2015년 개관 이후 7년간 물에 별을 담아온 수원시립미술관의 수집 맥락을 돌아보고, 중점 수집 주제인 수원미술, 여성주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별을 헤아리고 ▲물언덕을 비추..
50주년을 맞은 '노동절'.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지위를 향상하기 위해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하지만 여전히 억압받고 고통받는 노동자들은 부지기수이다. 근로계약서 미작성, '가짜 3.3' 계약 등 부당 계약을 강요받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본지는 3차례에 걸쳐 노동자의 현실을 점검하고 안전장치와 지원 프로그램은 무엇인지 짚어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첫 번째, 무늬만 '개인사업자'인 마루 시공 노동자...주 80시간 노동 강요 두 번째, "휴일없이 월급 100만 원…꿈 잃고 상처만 남아"…도 넘은 스타일리스트 노동 착취 세 번째, 근로 사각지대 놓인 노동자 지원책 없나 정부는 지난해 3월 '무늬만 개인사업자' 보호를 위해 '4대 기초 노동질서'를 도입하고, 부당계약에 대한 점검과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4대 기초 노동질서는 '근로계약..
지난 27일 4년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개막한 고양국제꽃박람회, 다양한 야외테마정원과 놀이기구, 각종 공연‧이벤트와 플라워마켓 등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로 기다렸던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 중 실내전시장인 화훼산업관에서는 세계화예작가 초청전과 해외 희귀식물전, 궁중채화 전시, 아르떼뮤지엄이 협업한 미디어아트, 국내‧외 화훼 산업 트렌드를 보여주는 각국의 신품종 전시까지 화훼산업관이라는 전시장 이름에 걸맞게 화훼산업을 이끄는 트렌드들을 가감 없이 엿볼 수 있다. 전통꽃문화의 진수, 궁중채화…벌과 나비도 내려앉는 비단꽃 화훼산업관 입구에 들어서자 제일 먼저 청화백자 화병에 드리워진 붉은색과 흰색의 복숭아꽃 한 쌍이 눈에 들어온다. 일월오봉도와 나란히 조화를 이룬 홍백의 꽃나무에 감탄을 자아내던 관람객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