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수원 장안구 광교산에서 시작된 불이 의왕시 백운산까지 번져 5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39분쯤 광교산과 약 600m거리의 백운산 부근 두곳 에서 화재가 발생해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인원 526명과 장비 40여대를 동원해 야간 진화에 나서 불이 난지 5시간 20여분 만인 이날 오전 5시쯤 완진했다. 화재가 발생한 부근에 백운사와 미8군 통신부대가 위치해 소방당국은 각 시설 방면으로 불이 확산되지 않도록 방어선을 구축하는 연소 확대 저지에 집중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광교산 2.2ha(축구장 3개)와 백운산 9.5ha(축구장 13개)의 대지가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수원과 의왕시 경계에 위치한 산자락 등산로 인근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주술·신천지·비선정치를 반대하는 범 기독교 시국기도회 준비위원회’(이하 시국기도회)가 20대 대선 본투표 당일인 9일 긴급 성명서를 내고 “신천지의 선거 개입 정황을 포착했다”며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시국기도회’는 150여개 기독교 단체 등 범 기독교 신자들이 개최하고 있는 기도회로,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도회를 열고, 대선국면에서 불거진 주술과 신천지의 개입, 비선정치 논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이들인 이날 긴급 성명서에서 “우리는 지난 코로나 팬데믹의 정점에서 방역의 훼방자로 드러나 경기도의 강제조처를 받아야 했던 신천지의 모 후보 및 그 진영이 조직적이고 구체적으로 정치에 개입한 정황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신천지 간부 출신 탈퇴자의 말에 의하면, 이만희 교주는 구속됐을 당시에 쓴 편지를 통해 ‘어떤 한 사람이 나를 도와줬고’, ‘그 한 사람이 윤석열 검찰총장이고 그 덕분에 나올 수 있게 됐으니까 우리가 은혜를 갚아야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며 “이런 지시에 따라 ‘신천지 과천본부 고위 간부들이 지난해 7월 윤석열 후보의 경선 승리를 위해 10여 명의 신도를 관리하는 구역장급 이상 간부들에게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지시했다’는 것”을 들었다. ‘시국기도회’는 “이는 ‘누구든지 교육적·종교적 또는 직업적인 기관·단체 등의 조직 내에서의 직무상 행위를 이용하여 그 구성원에 대하여 선거운동을 하거나 하게 하거나, 계열화나 하도급 등 거래상 특수한 지위를 이용하여 기업조직·기업체 또는 그 구성원에 대하여 선거운동을 하거나 하게 할 수 없다’고 명시한 공직선거법 85조 3항을 위반한 범법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 후보 및 소속 정당과 연계된 위와 같은 증언 내용을 매우 엄중히 주시하며 우려를 표명하는 바”라며 "우리는 대한민국의 정치가 특정 종교집단의 조직적 개입으로 농단되는 사태를 묵과할 수 없다"고 했다. 끝으로 기도회는 “선거의 결과가 특정 종교나 이단사이비에 의해 왜곡되어 민심이 호도된 결과로 나타나지 않기를 바란다”며 “끝까지 오직 진리 편에 설 것이며 정의와 평화와 인권의 나라를 지향할 것이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9일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투표를 호소했다. 먼저 이 후보는 이날 오전 SNS에 글을 올려 "평범하고 성실한 우리 국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스스로를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투표해주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출마 선언 후 251일 동안 선거 운동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을 떠올리면서 "절절하게 호소하시는 그 분들의 간절함이 제 폐부 깊이 박혀 있다"라면서 "간절한 눈빛 속에 담긴 그 말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저 이재명만이 아니다. 무수저, 흙수저들이 출마하고 수백 장의 이력서를 쓰고도 절망하는 취업준비생이 출마하고 아이들 키우기 위해 경력단절을 선택해야 하는 엄마가 출마한다"라며 "몸이 망가질 정도..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진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온통 빨간색 기표 도장들로 뒤덮였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페이스북,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투표 '인증샷'이 끊임없이 올라왔다. 인증샷은 손등에 기표 도장을 찍거나 투표소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고 오전 시간대에는 주로 아침 일찍 일어나거나 밤을 새운 뒤 투표소에 다녀왔다는 것을 강조하는 글이 많이 올라왔다.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투표소에서 일회용 비닐장갑을 벗지 말자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손등에 도장을 찍는 대신 투표 확인증을 받는 경우도 많아졌다. 특히 따로 마련한 메모지 등에 기표 도장을 찍어 인증하거나 좋아하는 캐릭터 등을 넣어 직접 제작한 '투표 인증 카드'를 활용하는 이들이 눈에 띄었다. 인증샷을 통해 자신이 지지하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이달 중저가 스마트폰 모델을 잇달아 선보이며 양강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중순 갤럭시 A73·A53·A33·A23 등 갤럭시 A시리즈 신제품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출시 예정인 갤럭시 A시리즈는 삼성전자 갤럭시 중저가 모델로, 동남아 지역 등 5G 상용화가 본격화되는 국가에 주력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갤럭시 A 시리즈 중 최고 사양인 A73은 스냅드래곤 750G 프로세서와 6.7인치 FHD+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32메가픽셀, 펀치홀 전면 카메라, 후면에 쿼드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갤럭시 A 시리즈에 처음으로 1억 800만 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돼 보급형 모델이라는 인식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갤럭시 A53은 6.5인치 FHD+, 슈퍼 AMOLED 디스..
지난 8일 오후 11시 40분께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상광교동 소재 광교산 정상 부근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차량 등 장비 40대와 소방관 300명을 동원해 화재 발생 5시간 20여분 만인 9일 오전 5시께 진화 작업을 완료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광교산 정상 부근 산림 2.1㏊와 인근의 백운산 1.5㏊가 탔다. 소방당국은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애플이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 3세대 제품을 공개했다. 2년 여 만에 공개된 이번 아이폰SE는 보급형 라인 중 처음으로 5G가 적용된 제품이며 프리미엄 라인 아이폰13의 최신 칩셋이 탑재돼 성능도 대폭 향상됐다. 애플은 9일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 애플파크에서 온라인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SE를 발표했다. 카이앤 드랜스 애플 월드와이드 아이폰 제품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올해 애플은 역대 가장 강력하고 견고하면서도 향상된 배터리 사용 시간을 자랑하는 아이폰SE를 탄생시켰고, 이는 향상된 카메라 기능을 제공하는 아이폰13 라인업과 동일한 칩인 A15 바이오닉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이폰SE는 항공 우주 등급 알루미늄과 글래스 디자인으로 외형이 디자인됐으며 IP67 등급의 방수 및 방진 기능이 제공되고 기존 아이폰..
우리나라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서 3승째를 올리며 4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팀 장윤정고백’으로 불리는 우리나라 휠체어컬링팀은 9일 중국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예선 라운드 7차전에서 에스토니아를 5-2로 제압했다. 예선 10경기 중 7경기를 치른 우리나라는 3승 4패로 11개 팀 중 8위로 올라섰다. 전날 선수 구성의 변화를 주며 예선 라운드 1위였던 캐나다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던 우리나라는 이날 또다시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준 채 에스토니아를 상대했다. 백혜진(39)이 리드, 윤은구(53)가 세컨, 정성훈(44)이 서드로 출전했고 스킵은 장재혁(51)이 맡았다. 예선 라운드 초반 3경기에서 스킵을 맡았던 고승남(37)은 후보로 빠졌다. 의정부롤링스톤 소속으로 구성된 우리나라는 우리의 후공으로 시작한 1엔드에 1점을 선취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보인 뒤 에스토니아가 후공을 맡은 2엔드에 상대 실수로 블랭크 엔드가 되며 1-0으로 앞서갔다. 3엔드에 다시 2점을 뽑은 우리나라는 4엔드에 1점을 내줘 3-1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4엔드와 5엔드에 잇따라 1점씩을 추가해 5-1로 접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에스토니아가 후공을 맡은 7엔드에 상대 득점을 1점으로 막아낸 우리나라는 8엔드 시작을 앞두고 에스토니아가 패배 인정 악수를 청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리나라는 영국, 미국, 스웨덴과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러시아가 한국을 비우호국가로 지정함에 따라 수출 의존도가 높은 도 내 중소기업도 부정적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7일(현지 시각) 러시아 정부는 정부령을 통해 자국과 자국 기업, 러시아인 등에 비우호적 행동을 한 국가와 지역 목록을 발표했다. 러시아 지정 비우호국가는 한국을 포함한 미국, 영국, 호주, 일본, 유럽연합(EU) 회원국, 캐나다, 뉴질랜드, 노르웨이, 싱가포르, 대만, 우크라이나 등이다. 비우호국가에 포함된 국가들에는 외교적 제한과 각종 제재가 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경제 제재를 단행한 국가 및 기업에 대한 조치인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이후 수출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러시아의 비우호국가 지정은 도내 중소기업의 피해를 가중할 것으로 보인..
우리나라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서 하룻동안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희비가 교차됐다. ‘팀 장윤정고백’으로 불리는 우리나라 휠체어컬링팀은 8일 중국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예선 5차전에서 예선 라운드 1위 캐나다를 9-4로 제압했지만 이어 열린 6차전 슬로바키아와 경기에서는 2-7로 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로 2승 4패가 된 우리나라는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며 4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우리나라는 남은 4경기에서 최소 3승 이상을 거둬야만 4강 진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어 4강까지 가는 길이 험난해졌다. 이날 오전만 해도 우리나라 대표팀은 4강 진출의 희망을 살리는 듯했다. 전날까지 1승 3패로 4강 진출에서 멀어지는 듯했던 우리나라는 예선 1위 캐나다를 맞아 선수 구성에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