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의 위협이 이어지면서 인천 접경지 주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7일 서해 최북단 연평도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안보태세를 점검하고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유 시장은 “비무장한 민간인을 상대로 무차별적 쓰레기풍선 부양이나 소음방송 송출 등 북한의 도발 행위는 비인도적이고 반인륜적인 행위”라며 “더는 남북 간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북한에 촉구했다. 이어 “확고한 통합방위태세를 통해 서해5도를 비롯한 접경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북한이 무인기 대북전단 살포 주장, 완전무장 포병여단 사격대기 태세 전환 발언 등 도발을 이어가면서 나날이 군사적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 연평도는 북한과 10여㎞ 떨어진 서해의 전략적 군사요충지로, 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전 등이 벌어졌던 현장이다. 그만큼 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덩달아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먼저 유 시장은 연평도 추모비와 위령탑을 찾았다. 연평도 포격전에서 희생된 장병들을 추모한 뒤, 서해 최북단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하는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해 최근 북한의 동향과 안보 상황을 보고받았다. 주민들을 보호할 연평도 대피소도 찾았다. 비상식량·담요·비상약품 등 필수 비치 물품의 상태를 점검하고, 비상 발전기·난방기 등 대피 시설의 작동 여부를 확인했다 올해 시는 각 대피소에 위성전화기를 설치했고, 대피소 4곳에는 바닥 전기난방 시설을 추가한 바 있다. 이날 유 시장은 오찬 간담회 자리를 갖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직접 어업지도선을 타고 연평도 어민들의 조업 현장을 찾아 조업 상황을 점검하고 어민들의 불편 사항도 들었다. 유 시장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 위협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북한의 도발 위협 등 안보가 위중한 시기에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수원 영통구 일대에서 50억 원 규모 전세사기를 일으킨 건설사 대표가 검찰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8월 사기 혐의를 받는 건설사 대표 A씨를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2년 12월부터 수원시 영통구의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는 임차인 27세대의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임차인들이 받지 못한 전세보증금은 약 2억 원이며 총 피해 금액은 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수원시 외에도 평택시에서도 21세대 임차인들의 전세보증금 총 20억 원을 편취했으며, 강원도 원주시와 충청북도 음성군 등에서도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건설업을 임차인들의 전세보증금과 대출로 다세대주택을 짓거나 건물을 다수 매입하는 등 '무자본 갭투자'를 진행했으나 무리한 투자로 타격을 입었고, 결국 임차인들의 계약 만료 기간이 다가왔음에도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임차인들은 전세 계약 당시 해당 건물에 15억 원에 달하는 저당이 잡혀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다세대주택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들도 "3년 전부터 A씨가 전세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어 돈을 급하게 구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더 이상 전세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하는 한계에 직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임차인들에 따르면 A씨는 전세보증금을 돌려 달라는 임차인들의 연락을 받지 않고 수년 동안 잠적했으며, 경찰의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다. 이후 본지의 취재가 시작된 지난 1월 결국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나, 개인 일정 등을 빌미로 경찰 조사 일정을 미루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같은 A씨의 범행으로 해당 다세대주택에는 수도가 끊기는 등 임차인들이 생활의 불편함을 겪었다. 또 임차인들 중 일부는 파산신청을 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에 처했고 현재까지 피해를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차인들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A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수사를 이어간 끝에 그가 고의로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았다고 판단해 검찰에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규모가 커 수사에 시간이 다소 소요됐으나, 수개월 동안 A씨에 대해 면밀히 조사했다"며 "결국 그의 혐의가 인정된다 보고 송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남동구가 인천 8개 구 중 가장 넓은 공원을 관리하고 있다. 공원 면적만 약 2.1㎢로, 여의도의 70%에 달한다. 그만큼 공원을 유지·관리하는 데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특히 조성된 지 오래된 공원에 대해 진행 중인 환경개선사업 때문에 지난해부터 공원 유지·관리 예산이 수십억 원씩 늘고 있다. 17일 남동구에 따르면 인천시가 관할하는 소래습지공원, 인천대공원, 중앙근린공원, 장아산공원 등 4곳을 제외하고 구가 관리하는 공원 면적만 모두 207만 2958㎡(150곳)다. 다음으로 서구 188만 9412㎡, 중구가 169만 7682㎡로 그 뒤를 잇고 있다. 가장 공원 면적이 적은 동구 20만 5194㎡에 비하면 10배 차이다. 남동구가 넓은 공원을 관리하다 보니 그에 따른 예산 부담도 큰 상황이다. 실제 남동구의 공원 운영기획·관리 예산은 2021년~2022년까지 120억 원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2023년부터 160억 6992만 원, 올해는 156억 4750만 원으로 2년 전보다 30%가량 늘었다. 이 가운데서도 공원 내 녹지 청결 유지 비용, 시설 관리 비용 등을 포함한 공원 기획 및 운영 분야 예산만 해도 2022년에는 38억 1392만 원이었다. 지난해에는 64억 2214만 원, 2024년 79억 3977만 원으로 ‘십억 원’ 단위로 올랐다. 남동구는 2023년~2026년 원도심 공원 환경 개선 사업 계획을 세우고 해당 사업에 중점을 두면서 예산이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주민들이 노후 공원의 시설 개선과 쾌적한 환경 조성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고 남동구가 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것이다. 남동구는 지난해 원도심 노후공원 재정비 사업을 시작해 ▲원도심 어린이공원 바닥정비 ▲작은구월어린이공원 화장실설치공사 실시설계용역 ▲도림산어린이공원 운동기구교체 ▲남동어린이공원 정비 ▲만수어린이공원 조도개선 ▲새골어린이공원 배수로정비공사 등을 실시했다. 또 올해는 특별교부세를 확보해 ▲창대어린이공원 ▲만월어린이공원 ▲장다리어린이공원 ▲장자어린이공원 ▲새골어린이공원 등 5곳의 환경 개선 사업을 추가경정예산에 26억 1000만 원 반영했다. 노후하고 있는 공원 또한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유지 관리 비용을 어떻게 확보할지 관건이다. 남동구 관계자는 “우선 재개발이 이뤄지거나 기부 체납으로 넘어오는 부지가 없는 이상 공원 신설 계획은 아직 없다”며 “주민분들 신청에 따라 노후한 공원에 한해서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향후 공원 기획 및 운영과 관련한 전체적인 예산은 비슷한 수준이라 예상하면서도 확정된 것은 아니어서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배우 최우식이 10월 17일(목) 오후,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서 짐빔이 ‘짐빔 하이볼 진저’ 출시 기념 ‘짐빔 편식당’ 팝업스토어 오픈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한편 ‘짐빔 편식당’은 편의점과 식당의 요소를 결합한 독특한 공간으로 10월 12일(토)부터 20일(일)까지 운영된다. *본 영상은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르세라핌 김채원이 10월 17일(목) 오후,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서 짐빔이 ‘짐빔 하이볼 진저’ 출시 기념 ‘짐빔 편식당’ 팝업스토어 오픈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한편 ‘짐빔 편식당’은 편의점과 식당의 요소를 결합한 독특한 공간으로 10월 12일(토)부터 20일(일)까지 운영된다. *본 영상은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그룹 뉴진스(NewJeans) 하니가 10월 15일(화)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국정감사에 참고인 출석을 위해 도착하고 있다. 한편 뉴진스 하니는 환노위 국정감사에 참석인으로 출석해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본 영상은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10월 14일(월) 오후, 서울시 종로구 당주동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란 더블유 코리아 '제19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 'LOVE YOUR W'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한편 2006년부터 진행된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LOVR YOUR W'는 올해로 19회로 TXT(범규, 연준), 고현정, 공명, 구교환, 그레이, 그루비룸(박규정, 이휘민), 김도연, 김무열, 김민하, 김영광, 김영대, 김혜준, 나나, 노상현, 노윤서, 노정의, 대니구, 더보이즈(선우, 영훈, 주연, 현재), 로운, 몬스타엑스(셔누, 민혁), 문 가영, 박규영, 박보영, 박성훈, 박형식, 백현, 스트레이키즈(방찬, 아이엔), 신시아. 실리카겔(김건재, 김춘추, 김한주, 최웅희) 아이린, 엔하이픈(니키, 선우, 성훈, 정원, 제이, 제이크, 희승), 엘리스, 우원재, 위하준, 유승호, 윤승아, 이영애, 이정하, 이준혁, 이지아, 이진욱, 있지(유나, 예지), 장윤주, 전소니, 정려원, 정해인, 정호연, 제로베이스원(성한빈, 장하오), 제시카, 조세호, 차은우, 크리스탈, 키스오브라이프(나띠, 벨, 젤리, 하늘), 투어스(경민, 도훈,
배우 차은우가 10월 14일(월) 오후, 서울시 종로구 당주동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더블유 코리아 '제19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 'LOVE YOUR W'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한편 2006년부터 진행된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LOVR YOUR W'는 올해로 19회로 TXT(범규, 연준), 고현정, 공명, 구교환, 그레이, 그루비룸(박규정, 이휘민), 김도연, 김무열, 김민하, 김영광, 김영대, 김혜준, 나나, 노상현, 노윤서, 노정의, 대니구, 더보이즈(선우, 영훈, 주연, 현재), 로운, 몬스타엑스(셔누, 민혁), 문 가영, 박규영, 박보영, 박성훈, 박형식, 백현, 스트레이키즈(방찬, 아이엔), 신시아. 실리카겔(김건재, 김춘추, 김한주, 최웅희) 아이린, 엔하이픈(니키, 선우, 성훈, 정원, 제이, 제이크, 희승), 엘리스, 우원재, 위하준, 유승호, 윤승아, 이영애, 이정하, 이준혁, 이지아, 이진욱, 있지(유나, 예지), 장윤주, 전소니, 정려원, 정해인, 정호연, 제로베이스원(성한빈, 장하오), 제시카, 조세호, 차은우, 크리스탈, 키스오브라이프(나띠, 벨, 젤리, 하늘), 투어스(경민, 도훈, 신유, 영재, 지훈
경기·인천지역은 오전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린다. 예상 강수량은 20~60㎜, 많은 곳은 80㎜이상이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2~18도, 낮 최고기온은 18~21도다. 경기도와 인천지역 주요 시·군·구별 예상기온은 ▲수원 16~20도, ▲성남 16~19도, ▲과천 15~19도, ▲안양 17~20도, ▲광명 18~20도, ▲군포 17~20도, ▲의왕 15~20도, ▲용인 15~19도, ▲오산 15~20도, ▲안성 16~21도, ▲이천 13~18도, ▲여주 13~20도로 예상된다. 또 ▲양평 14~19도, ▲하남 15~21도, ▲광주 14~18도, ▲파주 13~19도, ▲양주 13~20도, ▲고양 15~20도, ▲의정부 14~20도, ▲동두천 13~19도, ▲연천 13~20도, ▲포천 13~20도, ▲가평 12~18도, ▲남양주 15~20도, ▲구리 15~20도, ▲김포 16~21도, ▲부천 16~20도, ▲시흥 16~20도, ▲안산 16~21도, ▲화성 17~21도, ▲평택 16~21도로 전망했다. ▲인천 18~20도, ▲강화 14~18도, ▲백령도 17~19도, ▲서울 17~20도로 예상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경기 오
▲ 오전 5시 30분 건설노조, 광명 등 4개소 건설현장, 노조 고용 요구 집회 ▲ 오후 7시 민주노총 경기본부, 수원역, 정권퇴진 경기시국 촛불문화제 ▲ 금속노조 한국옵티칼지회, 평택 한국니토옵티칼 정문, 고용승계 촉구 철야대기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 미니태양광 설치 지원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태양광 발전 사업은 가깝게는 국민의 가정경제에 보탬이 되는 것이지만, 크게는 지구온난화의 원인인 화석연료를 줄이기 위한 세계적인 클린에너지 캠페인과 직결된다. 그동안 태양광 사업에 앞장서 온 경기도는 내년부터 공동주택 옥상 등 공용부 태양광 시설 지원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큰 성공으로 아직 국제 평균에 못 미치고 있는 우리나라의 클린에너지 사업을 선도해나가기를 기대한다. 경기도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1가구 1발전소’ 미니태양광 사업을 통해 모두 6천941가구에 3천409㎾ 용량의 미니태양광 설비 설치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아파트나 다가구주택 발코니·지붕 등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서 축구장 5개 면적의 태양광 발전소를 지은 셈이다. 경기도는 2030년까지 10만 가구에 주택 태양광 설치를 목표로 ‘전력 자립 10만 가구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1가구 1발전소’ 미니태양광 사업은 도비 40%, 시·군비 40~50%의 보조금 지원과 일부 자부담을 통해 내 집을 발전소로 만드는 사업이다. 870W 발전 용량의 미니태양광을 설치할 경우 설치비 180만원 중 36만원만 자부담하면 된다. 시간당
로라 베이츠의 ‘인셀 테러’(위즈덤하우스, 2023)에서 소개된 미국 인셀들의 혐오표현의 사례들은 충격적이다. 일례로, '백인 샤리아'라는 표현이 대안 우파 웹사이트를 거의 장악하고 있는데, 백인 남성이 여성을 노예로 만드는 이슬람 원리주의식 주장을 자기식대로 차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42면). '백인 샤리아'는 그나마 “온건한" 편이고 더욱 "과격한" 표현들이 많다. 독서를 마치면,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혐오표현을 형사처벌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한가하게 들린다. 그런데 ‘인셀 테러’의 후반부에서 저자는 ‘매력자본’(민음사, 2013)의 저자 캐서린 하킴 박사조차도 "선정적이고 매우 여성혐오적인 주장"의 주범으로 단언한다. 하킴 박사의 논증 중 상당수가 오류이거나 편향에 기초했을 수 있고(반박되는 것이 사회과학의 숙명이다), 결론 중 상당수가 여성혐오적일 수도 있다. 학술적 권위와 형식을 갖춘 혐오표현의 해악이 더 심각하다는 문제의식에도 공감이 간다. 그럼에도 바로 이 때문에 ‘여성혐오'나 ‘혐오’가 곧바로 범죄의 구성요건요소가 되기에 부적당하다. '백인 샤리아'에도 적용되고 하킴 박사의 학술적 오류에도 적용되는 광범위한 개념이기 때문이다. 혐오표현
우리 글로 된 소설이 노벨문학상을 받는 상상 속에서나 가능했던 일이 현실이 되었다. 혹자는 월드컵 우승만큼의 쾌거라 한다. 정말 축하할 일이고 대한민국 만세다. 지난 주 스웨덴으로부터 들려온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은 온 국민을 기쁘게 했다. 온통 부정적인 지표와 소식들만이 쏟아지고 있어 침체할 대로 침체한 대한민국의 역동성을 다시금 부활케 하는 소식이었다. 그런데 노벨상 수상의 대표 작품이 [소년이 온다]란다. 몇 년 전에 읽은 책을 다시 서가에서 뽑아 읽어 보았다.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작품이었다. 한 소년의 처참한 죽음을 통해서 드러나는 1980년의 잔혹한 진실 그리고 남은 자들의 처절한 트라우마까지 숨을 참으며 읽기 힘든 대목이 한두 줄이 아니었다. “네가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다.” 살아남은 자들의 고통을 이보다 더 잔인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스웨덴 한림원이 발표한 한강 작가의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을 선보였다”는 고상한 해설은 차치하고라도 그의 작품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시적 표현이자 너무나 솔직한 독백이다. 이제 밝혀지는데 주인공 소년인 동호는 실
글로벌 자족도시 실현을 위해 경기북부 최초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고양특례시가 세계 전문가들이 모여 도시의 미래를 조망하는 제5회 세계도시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세계도시포럼은 10월 21일~22일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 3층에서 열린다. 이번 제5회 세계도시포럼의 주제는 ‘도시를 강화하고, 미래를 지속시키다. '혁신과 연대’이다. 세계도시포럼은 팬데믹, 기후위기, 국가 간 분쟁, 글로벌 경기변동 등 사회, 경제, 문화의 급격한 변화와 위기 속에서 세계 도시들이 공통으로 지향해 나갈 미래상을 모색하는 자리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들이 모여 지식을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교환하며, 함께 도시의 미래비전에 대해 토론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세계는 지금 인공지능(AI), 기후위기, 인구감소 등 대변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으며 시시각각 다가오는 변화의 소용돌이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지혜를 모으기 위해 세계의 전문가, 도시들과 함께 문제를 짚어보고, 해법을 탐구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축소되는 세계’ 저자 앨런 말락, 사회학자 샘 리처즈 기조 강연 이번 포럼은 10월
경기도민 2명 중 1명 꼴로 지방의회의 역할을 모르거나 의회와 관련된 소식을 접해본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월 8일부터 14일까지 7일 동안 경기도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1507명을 대상으로 ‘경기도의회의 역할 및 의정활동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인식조사 결과, 지방의회 역할·구성원 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45.9%(매우 잘 안다 6.6%·잘 안다 39.3%)가 ‘알고 있다’, 54.1%(잘 모른다 48.3%·전혀 모른다 5.8%)가 ‘모르고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별 지방의회 인지도를 살펴보면, 지방의회를 ‘알고 있다’고 답한 18~29세(246명)는 42.5%, 30대(245명)는 49.1%, 40대(290명)는 46.7%, 50대(305명)는 35.6%, 60세 이상(421명)은 52.9%로 조사됐다. 지방의회의 교섭단체에 대해서는 59.8%가 ‘모른다’, 40.2%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교섭단체의 공익적 활동에 참여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엔 52%가 ‘의향 있다’, 34.1%가 ‘의향 없다’, 13.9%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자신이 속한 지역구 의원
경기도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3년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하며 전국체전 왕좌를 더욱 견고히 지켰다. 경기도는 17일 경남 김해시 김해종합운동장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메달합계 419개(금141, 은108, 동170)를 비롯해 종합점수 6만5,817점으로, 2위 경남 5만5,056점과 3위 서울 5만3,719점을 1만 점 이상 점수차로 따돌리고 3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경기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치러진 3번의 전국체육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기염을 토하며 전국 최강의 면모를 유지했다. 104회 대회 9위에 올랐던 인천광역시는 막판까지 선전해 당초 목표했던 8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총 49개 종목(정식47, 시범2)에서 각축을 벌인 17개 시·도 선수단은 2024파리올림픽의 메달리스트들이 함께해 그 어느 해보다 뜨거운 열기와 볼거리가 풍성한 대회였다. 경기도에서는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박태준(경희대), 역도 은메달리스트 박혜정(고양시청), 사격 은메달리스트 금지현(경기도청)을 비롯해 비록 기대했던 입상은 하지 못했지만 한국 높이뛰기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 우상혁(용인시청) 등이 선수단으로 출전했다. 이번 대회서 경기도는 유도가 24연패, 펜싱이
대한민국 최대 스포츠 축제 제105회 전국체육대회가 경기도의 종합 우승 3연패로 막을 내렸다. '체육웅도' 경기도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경남 일원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금 141개, 은 108개, 동메달 170개를 획득, 총 419개의 메달과 종합점수 6만 5817점을 받아 개최지 경남(5만 5056점, 금68·은63·동124)과 '라이벌' 서울(5만 3719점, 금107·은95·동118)을 제치고 종합우승기와 우승컵을 차지했다. 도는 18세이하부에서도 금 61개, 은 48개, 동 78개로 종별점수 5만 4018점을 얻어 서울시(4만 9847점, 금 60·은 44·동 57)와 경북(4만 910점, 금 25·은 25·동 46)을 따돌리고 지난 제104회 전국체전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47개 정식종목, 2개 시범종목 등 49개 종목에 참여해 7일간의 열전을 펼친 17개 시도 선수단은 17일 오후 김해종합운동장에서 폐회식을 끝으로 내년 부산광역시에서의 만남을 기약했다. 이날 '모두가 함께 빛나는 우주'를 주제로 열린 폐회식은 선수단과 자원봉사자를 격려하는 해군 김해기지사령부 군악대의 공연에 이어 대회 주요 장면 영상과 경남의 홍보영상이 상영되며 시작됐
성남시청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하키 남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6년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신석교 감독이 이끄는 성남시청은 17일 경남 김해시 하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일부 단체전에서 인천시체육회를 상대로 3-1 역전승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8강에서 경기도는 대구를 상대로 6-2로 완승하며 진출했고 경남과의 준결승전에서는 2-1로 승리하며 결승전에 도달했다. 이날 결승전에서 인천을 만난 경기도는 1쿼터 10분 인천 김성엽에게 선취점을 허용하며 뒤쳐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6분 이남용의 동점골로 1-1 상황을 만들어냈다. 이어진 3쿼터 4분 패널티 스트로크 찬스를 잡은 경기도는 장종현이 득점에 성공하며 2-1로 역전했고 마지막 4쿼터 13분 김성현의 결승포로 3-1 승리를 굳히며 경기는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성남시청은 지난 2017년부터 이번 대회까지 6회 연속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신석교 감독은 "정상을 지키는 것이 이렇게도 어렵고 힘들구나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선수들이 부상이 많았었는데 잘 버텨줘서 지난 우승보다 더 값지고 의미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전국체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