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아농협 조합장 재선거에서 최용환 후보가 당선되면서, 단순한 지역 조합장 선출을 넘어 농협금융 전체의 내부통제 신뢰성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농협 안팎에서 제기된 공시 책임 부재, 지배구조 정당성 논란, 내부통제 붕괴 문제가 이번 재선거에서도 그대로 반복됐다는 지적이다. 광주비아농협에 따르면 지난 9일 치러진 재선거에는 전체 조합원 1332명 중 1117명이 참여해 투표율 83.9%를 기록했다. 유효표 1116표 중 최용환 후보가 536표를 얻어 최종 당선됐다. 절차상 흠결은 없었다는 설명이지만, 금융권 시각은 다르다.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형이 확정된 인물이 별다른 인사 검증 없이 선거에 나서고 직무까지 유지한 점이 핵심 문제로 꼽힌다. 금융회사에서 인사·경력·자격 검증은 가장 민감한 통제 영역임에도, 해당 절차가 사실상 작동하지 않은 채 재선거가 치러진 것은 “내부통제 라인이 멈춰 있었다는 방증”이라는 평가다.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의 사후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논란을 키웠다. 조합장 직무 정지나 교체 등 기본적인 조치조차 지연되면서, “인지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알고도 그대로 둔 것”이라는 비판이 금융권에서 잇따른다. 특히 선거법 위반 전력이 있는 인물이 이사회 운영, 감사 추천, 내부통제 관련 의사결정에 계속 참여하게 된 구조는 금융권 상식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이는 지배구조 자체의 허점을 드러낸 것으로, 농협금융의 신뢰 기반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사안은 국회로까지 번지고 있다. 관련 법 개정 논의가 거론되고 있는 것 자체가 정치권의 농협금융 통제 능력에 대한 신뢰가 흔들렸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감독당국이 직접 들여다봐도 이상할 게 없는 수준의 심각한 사안”이라며 “향후 금융사고나 경영 리스크가 발생하면 이번 내부통제 부실이 가장 먼저 도마 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기자 ]
김포시의회 정례회 파행을 둘러싼 지역 정치권의 공방이 비판 성명서로 맞대응하는 등 한층 격화되고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김포시민의 삶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지금, 시민의 먹고사는 문제보다 위원장 자리다툼을 앞세워 정례회를 파행으로 몰아넣은 국민의힘의 행태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라고 규탄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역시 “민주당이야말로 파행의 진짜 책임자"라고 반박하는 맞대응 성명을 내놓으며 양측의 충돌이 장면으로 맞붙은 모양새다. 자넌 30일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의 “제263회 정례회의 파행으로 또다시 1년 전의 악몽을 상기시켜 드리게 된 점에 대해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의원들은 “원 구성을 둘러싸고 국힘 원내대표인 한종우 의원과 김종혁 의장, 민주당 원내대표 정영혜 의원, 배강민 부의장 등이 만나 합의를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민주당이 약속한 사안을 지키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12월 16일 오후 2시 30분께 의장실에서 김종혁 의장, 배강민 부의장, 한종우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영혜 민주당 원내대표가 만나 합의한 내용은 민주당에 의회운영위원장과 도시환경위원장을 맡고 국민의힘은 행정복지위원장이었다"며 "의회운영위원장의 임기는 2025년 11월 24일까지고 그 이후는 국민의힘이 맡는다라는 이면 합의가 양측 모두의 동의로 이루어진 바 있다”라고 밝혔다. 또 “상임위원장 선출이 예정된 12월 20일, 선수 및 연장자 순으로 진행될 경우 국민의힘이 상임위 3석을 모두 차지할 수 있다”라는 우려에 “민주당의 요청으로 여야 후반기 원 구성 한시적 합의서에 서명한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사실이 이런데도 민주당 측은 연이어 거짓 주장을 펼치며 파행을 의도적으로 장기화시키고 있다”라며 “김포시의회가 정상 기능을 일게 된 근본 원인은 민주당의 독단적 운영과 무책임한 태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힘 의원들은 “정쟁이 아닌 민생을 우선해야 한다”라며 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했다. 한편, 시의회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조속한 의회 정상화는 쉽지 않아 보이는 가운데 파행 사태가 ‘성명서 전쟁’으로 확대되면서 당분간 시의회 여야 의원들의 긴장감은 이어질 전망이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전동킥보드 운행 중 교통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규제 강화 및 각종 안전 대책이 추진되는 분위기다. 다만 과도한 규제가 친환경 이동 수단의 서비스 수준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제기된다. 30일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전동킥보드를 포함한 PM 사고는 지난 2020년 897건에서 지난해 2232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 기간에 PM사고 사망자는 10명에서 23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985명에서 2486명으로 급증했다. PM 중 가장 흔한 형태인 전동킥보드의 경우 당초 도심 교통난 해소와 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한 친환경 이동 수단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이용자 급증과 함께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일상을 위협하는 사회적 흉물로 전락한 모양새다. 킥보드 탑승자가 고라니처럼 튀어나오며 길거리에서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면서 '킥라니'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청소년들이 무면허로 공유 킥보드를 이용하며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가 이어지자 안전 관리 강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최근에는 인천에서 어린 딸과 산책 중이던 30대 여성이 무면허 중학생이 운전하던 킥보드에 치여 중태에 빠지면서 전동킥보드 규제 여론에 힘이 실렸다. 사고 후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연수구는 학원 밀집 구역 3곳을 '킥보드 없는 거리'로 지정해줄 것을 경찰에 요청하기도 했다. 경찰은 전동킥보드 대여 업체를 대상으로 면허 인증 절차 강화를 권고하고 무면허 교통사고 발생 시 업체에 방조 혐의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이러한 상황에도 PM 업계는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자체 노력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운행 자체를 규제하는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분위기다. 규제로 인해 서비스 수준이 저하되면 전동킥보드의 친환경성과 교통편의 증진이라는 긍정적 기능을 잃게 된다는 주장이다. PM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고 위험성 등을 이유로 킥보드 운행을 규제하는 것은 근시안적 관점"이라며 "문명의 이기를 목적에 맞게 활용한 방안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PM산업협회는 PM 대여 업체들이 지역사회와 협력해 전동킥보드 안전과 질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 2024년 10월 대구시는 전국 최초로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반의 가상 반납 구역을 설정하고 앱과 연동된 시스템을 통해 지정 구역 외에는 킥보드 반납을 막는 조치에 나섰다. 일부 업체는 한양대학교와 산학협력을 통해 안전 캠페인을 추진했다. 하지만 대부분 업체는 면허 인증 체계를 강화하는 데 대해선 대체로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은 전동킥보드 운전자의 면허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정작 킥보드 대여 사업자의 면허 확인 절차는 법적 의무 사항이 아니다. 대여 업체마다 이용 활성화를 목적으로 인증 절차를 최소화하고, 이용자는 면허 없이도 손쉽게 킥보드를 빌릴 수 있는 탓에 무분별한 운행이 이어지는 실정이다. 김필수 한국PM산업협회장은 전동킥보드 안전 문제를 해결하려면 PM을 총괄하는 법률을 제정하는 방식으로 제도적 정비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협회장은 "현재 PM은 도로교통법상 '원동기장치자전거'에 포함돼 이용 시 현실 여건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며 새로운 이동 수단에 맞는 그릇이 먼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법규가 확립되면 무면허, 2인 탑승, 인도 주행 등의 문제 해결도 수월해질 것"이라며 "업체들도 경쟁에 매몰되기보다 PM 산업 발전에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지난 20일 당정협의에서 PM 관련 사고가 잇따르는 데 대응하기 위한 법 제정을 정기국회에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의견수렴을 거쳐 대여용 PM에 번호판 설치를 의무화하거나 전용 운전 자격(면허)을 도입하는 내용의 법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기자 ]
산업단지와 폐기물 처리시설이 밀집한 화성 서부권은 수년째 환경 갈등이 되풀이돼 온 지역이다. 소각시설 증설, 악취, 대기질 문제 등 주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 연속적으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주민 의견을 제도권의 논의 테이블로 끌어올리고 갈등 조정 제도를 마련하는 데 앞장서 온 최은희 화성특례시의원이 ‘2025 지방자치콘텐츠대상’ 복지·환경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경기신문은 최 의원을 만나 환경 갈등 해결의 방향과 향후 과제에 대해 들어봤다. ― 수상 소감부터 말씀해 주십시오. “환경 피해로 오랜 시간 어려움을 겪어온 주민들의 목소리를 정책과 제도로 연결하려 노력해 왔습니다. 그 과정이 인정받은 것 같아 의미가 큽니다. 저는 이 상을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 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 발안 일반산업단지 소각시설 증설 문제에서 가장 문제라고 보신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가장 큰 문제는 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설명회 형식은 갖추었지만 정보가 충분히 공개되지 않았고, 환경영향평가 과정도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주민들이 확인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결국 절차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 어떤 결정도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 이를
“아이들에게 필요한 성교육은 나를 이해하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며 안전하고 건강한 관계를 선택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것이다.” 윤미진 경기도미래세대재단 경기북부청소년성문화센터장은 23일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온라인 콘텐츠 등으로 왜곡된 내용의 성 정보에 빠르게 노출되는 사회 흐름 속에서 아이들에 대한 ‘올바른 성교육’의 중요성과 성문화센터의 역할을 소개했다. Q. 경기북부청소년성문화센터 소개 부탁드린다. A. 경기북부청소년성문화센터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성평등가족부와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청소년 성교육 전문기관이다. 저희 기관은 많은 관심을 통해 유지되고 있다. 특히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아동청소년 성보호와 안전망 확충에 관심이 많다. 이 때문에 저희 센터도 도의 정책방향에 발맞춰 청소년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Q. 센터장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원래는 전업주부였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어떻게 사회에 환원할까 고민을 했다. 처음에는 공립도서관, 사회복지관 등에서 아동·청소년 대상 창의·인성교육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을
일상에는 크고 작은 문제들이 널려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끼지만, 막상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럼에도 일상의 중요한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긴 학생들이 있다. 바로 풍무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이이든·이지혜 학생이다. 두 학생은 학교 앞 내리막길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그재그 차선'을 붙이는 실험에 나섰다. 학교 과제로 시작한 아이디어를 김포시에 직접 제안해 실제로 변화를 만들었고, 이 정책은 김포시 우수 정책으로까지 선정됐다. 작은 관심을 큰 변화로 만들어낸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두 학생의 팀워크가 대단하다. 이번 과제는 어떻게 함께 하게 됐나. 이지혜 학생 : 이든이와는 1학년 때도 자율탐구 과제를 함께했다. 합이 잘 맞고 좋은 추억이 남아서 이번에도 같이 하고 싶었다. 함께 하자고 제안했더니 이든이가 흔쾌히 수락해서 열심히 준비했다. 팀워크가 잘 맞아서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 - 그냥 지나치기 쉬운 교통 문제를 바꿨다. 관심을 가진 계기가 있나. 이지혜 학생 : 평소에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아 주변을 살핀다. 풍무고 앞에는 내리막길이 있는데, 차량이 감속하지 않으면 사고 위험이 높
김정호(국힘·광명1) 경기도의회 경기도육청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17일 경기도교육청의 내년도 본예산안 심사 방향을 5개 분야의 협치예산을 중점으로 맞춰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도교육청 협치예산을 구체화하는 단계”라며 “도의회 여야 교섭단체, 집행부와 소통을 거쳐 미래세대를 위한 예산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도의회와 도교육청은 지난 5일 ‘2025년도 제1차 여야정협치위원회 전체 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에 ▲현장 중심 학교 운영 강화 ▲교육행정 접근 체계 개선 ▲미래 교육을 이끄는 학습 전환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육환경 조성 ▲지역협력 기반 맞춤형 교육 확대 등 5개 분야의 2000억 원 규모의 협치예산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김 위원장은 이와 관련 “집행부와 도의회가 협치를 통해 2000억 원 규모 예산을 새로 편성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협치예산 반영을 위해서는 다른 예산의 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매일 협의가 이어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협의 단계로는 협치 예산을 꾸리기 힘들다. 더 논의가 이뤄져야 하는 만큼 집행부 실무진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
제9대 후반기 양평군의회를 이끌 오혜자 의장이 '소통·화합·균형'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군민과 가까이 호흡하는 의정 운영을 약속했다. 오 의장은 의원간 협력과 존중을 바탕으로, 대립보다 공감과 대화를 우선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군민의 함께 호흡하는 '소통 의회' 오 의장은 취임 소감에서 군민과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의회는 다양한 의견이 모이는 곳인 만큼 경청과 조정의 역할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의원 간 소통과 배려를 의정의 기본으로 삼아, 갈등보다 공감과 협의를 통한 '하나 되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아울러 의원 각자의 역량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협력하는 의회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답을 찾는 '실천하는 의정' 오혜자 의장은 형식적인 방문이 아닌, 군민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해결하는 현장중심 의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군민 불편과 지역현안을 현장에서 먼저 파악하고 작은 민원도 군민의 눈높이에서 해결책을 찾는 생활밀착형 의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민생 정책과 지역발전 과제는 힘을 모아 추진하되, 감시와 비판이 필요한 사안에는 원칙 있는 견제를 통해 균형 잡힌 의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
그룹 i-dle(아이들)이 사랑스러운 코티지코어 감성을 담은 2026 시즌 그리팅을 선보인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18일 아이들(미연·민니·소연·우기·슈화)의 공식 SNS를 통해 ‘i-dle 2026 SEASON'S GREETINGS [i-dle & Soil Co.]’ 프리뷰 이미지를 공개했다. 아이들은 오는 20일 예약 판매에 돌입하는 2026년 시즌 그리팅에서 작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활기 넘치는 농부 콘셉트를 선보이며 색다른 매력을 전한다. 구성품은 탁상형 달력, 다이어리, 세로형 연간 포스터, 농부 자격증, 폴라로이드 포토카드 세트, ‘팜꾸’ 스티커, 손수건, 멤버별 유기농 농작물 포토카드 등으로 알차게 꾸려져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 예약 판매 기간에는 특별 이벤트도 마련됐다. 시즌 그리팅 구매 수량만큼 랜덤 셀피 포토카드가 증정되며 초도 한정 일부 상품에는 멤버 친필 사인 폴라로이드가 포함된다. 아이들은 리브랜딩 후 발표한 미니 8집 ‘We are’로 4연속 밀리언셀러를 기록했고 일본 EP ‘i-dle’로 글로벌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이어갔고, 메가 히트곡 ‘퀸카(Queencard)’가 최근 스포티파이 4억 스트리밍을
아이들(미연·민니·소연·우기·슈화)의 히트곡 ‘퀸카(Queencard)’가 최근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리밍 4억 회를 돌파했다. 아이들이 스포티파이에서 4억 스트리밍을 처음으로 달성함으로써 아이들의 글로벌 흥행 저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아이들이 지난 23년 5월 발매한 미니 6집 ‘I feel’의 타이틀곡 ‘퀸카(Queencard)’는 발표 직후 스포티파이 대만 주간 차트 1위를 비롯해 싱가포르·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벨라루스 등에서 TOP10에 올랐다. 또 필리핀, 말레이시아, 칠레,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국가에서도 꾸준히 차트에 오르며 글로벌 인기를 이어왔다. 뮤직비디오 역시 지난 6월 조회수 4억 뷰 돌파와 함께 최근 유튜브 한국 인기 주간 차트(11월 1주 기준)에서도 21위에 오르며 여전한 인기를 보여줬다. ‘퀸카(Queencard)’ 외에도 ‘TOMBOY’와 ‘Nxde’가 스포티파이 3억 스트리밍을 넘어섰고, ‘Oh my god’, ‘LATATA’, ‘LION’, ‘한(一)’, ‘Super Lady’, ‘화(火花)’, ‘Wife’ 등 여러 곡이 1억 스트리밍을 달성하며 ‘글로벌 톱 걸그룹’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음반 성적도
방송인 박미선이 10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박미선은 13일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서 많이 떨렸지만, 그동안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저 잘 지내고 있어요’라고 직접 말씀드리고 싶어서 용기 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촬영 내내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마음이 편해졌다. 무겁기보다는 웃으며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감사했다며 “앞으로도 건강 잘 챙기면서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박미선은 전날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오랜만에 시청자들과 만났다. 그는 건강을 회복한 밝은 모습으로 등장해, 투병 당시의 이야기와 가족들의 응원, 그리고 회복의 과정을 진솔하게 전했다. 특히 박미선은 딸이 직접 기록한 ‘엄마 투병 일지’를 소개하며 가족 간의 끈끈한 유대와 서로에게 힘이 되어준 시간을 털어놨다. 또,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길 바란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 경기신문 = 엄순엽 기자 ]
배우 고준희가 또 한 번 ‘패션 트렌드 리더’다운 영향력을 입증했다. 고준희가 인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협업해 선보인 ‘GOody girl 라운지 로브 컬렉션’이 전량 판매됐다. 이번 컬렉션은 레오파드, 스트라이프 레드 등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돼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GOody girl’은 ‘goody girl(매력적인 소녀)’과 고준희의 이름 ‘GO’를 결합한 슬로건으로, 고준희의 시그니처인 단발 스타일을 모티프로 한 캐릭터가 특징이다. 밝고 사랑스러운 감성을 담은 이번 프로젝트는 고준희가 평소 즐겨 입던 브랜드와 함께 직접 기획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완판을 기록한 ‘GOody girl’ 로브는 향후 중국과 일본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고준희는 최근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유튜브 채널 ‘고준희 GO’를 통해 일상을 공유하며 팬들과 꾸준히 소통 중인 그는 향후 예능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엄순엽 기자 ]
그룹 (여자)아이들의 미연이 글로벌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해외 팬들과의 직접 소통에 나선다. 큐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미연은 14일부터 대만 타이베이 신광 미츠코시 A8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MY, Lover’ 발매를 기념한 팝업스토어 ‘MIYEON 2nd Mini Album [MY, Lover] POP-UP’을 연다. 이번 타이베이 팝업은 지난달 서울에서 진행된 행사에 이어 미연의 감성을 그대로 옮겨온 공간으로 꾸며졌다. 하프 집업, 숄더백, 담요, 미니 퍼 파우치 키링, 각종 홀더 등 서울 팝업에서 완판 행진을 기록한 MD 상품들이 재판매된다. 현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특별 포토카드 이벤트도 마련돼 현지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기대된다. 미연의 미니 2집 ‘MY, Lover’는 발매 직후 글로벌 차트를 휩쓸며 인기를 입증했다. 중국 최대 음원 플랫폼 QQ뮤직의 베스트셀러 일간 및 주간 차트에 이름을 올렸고, 타이틀곡 ‘Say My Name’은 쿠거우뮤직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도 홍콩과 대만 부문 1위를 기록하며 중화권 팬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국내 반응도 뜨겁다. ‘Say My Name’은 지난 3일
방 안의 공기가 답답해 밖으로 나갔다. 언제부터 거기 있었는지, 길고양이 한 마리가 마루 끝에 앉아 울고 있었다. 인기척 소리가 나면 도망가 버리던 녀석인지라 모습을 제대로 본 적이 없었다. 자세히 보니, 얼굴과 배는 하얗고 등은 까만 고양이었다. 두 발을 가지런히 모으고 내 방을 향해 앉아 있었다. 나를 보자 더 큰 소리로 울어댔다. 배고파? 아무것도 못 먹었어? 라는 내 물음에 말귀를 알아듣는 듯, 녀석은 더 큰 소리로 야옹, 야옹, 쉴 새 없이 대꾸했다. 그 모습이 꼭 배고파 보채는 아이 같았다. 사람 먹는 것밖에 줄 것이 없어 한참을 우왕좌왕하다 주방을 뒤져 참치캔 한 개를 들고나왔다. 참치캔을 따는 동안, 기다리는 녀석의 눈빛은 집요하고 진지했다. 어찌나 뚫어지게 쳐다보는지 덩달아 내 마음도 조급해졌다. 드디어 빼곡히 들어 찬 참치 살이 드러났다. 녀석에게 내밀자, 고개를 박고 정신없이 먹기 시작했다. 단 한 번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얼마나 배가 고팠을까, 얼마나 굶었던 걸까? 참치캔 한가운데를 핥는 소리가 사락사락 눈 내리는 소리 같았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캄캄한 마당은 더 스산하고 이따금 바람에 흔들리는 마른 나뭇잎이 바스락거렸다. 사방이 고요한 밤이면 낮에는 들리지 않던 소리가 빈 마당으로 다 모여드는 것 같았다. 집을 떠나 잠시 머무는 이곳은 시골이라서 그런지 계절의 변화가 눈에 더 잘 보였다. 도시의 아파트였다면, 배고픈 짐승의 소리를 듣지 못했을 것이다. 땅에서 멀어진 높은 곳에서 사는 우리에게 저 소리가 닿을 수는 없었을 테니까. 물론 시골집이라고 해도 밖으로 나가보지 않았다면, 듣지 못했을 것이다. 이곳에서는 가끔 고라니 소리도 들었다. 그럴 때마다, 고라니가 사는구나! 라고, 무심히 흘려듣고는 했다. 그런데 저 녀석을 보니, 다가올 추위가 걱정되었다. 산속이든 길 위든 먹이를 구하는 게 쉽지 않을 테니 말이다. 춥고 배고픈 생명들이 견뎌야 하는 겨울은 가혹한 계절이다. 얼마나 다급했으면 언제 나올지도 모르는 사람을 기다리며 저 고양이는 방문 앞에 하염없이 앉아 있었을까. 겨울을 견뎌야 하는 건 고양이만의 일이 아니다. 산속의 고라니는 얼어붙은 땅을 긁어 묵은 풀뿌리를 찾아낸다. 전깃줄 위에 잔뜩 몸을 부풀린 참새들은 체온을 잃지 않으려고 서로 가까이 붙어 밤을 버틴다. 바닷가 갈매기는 파도에 떠밀려온 작은 먹잇감을 찾아 해안을 맴돌며 겨울을 난다. 멀리서 보면 고요한 풍경 같지만, 사실 그 모든 움직임은 살아남기 위해 치러내는 치열한 일상의 전투다. 아무 일 없는 것처럼 보이는 고요한 풍경 속에서도, 모든 생명은 각자의 방식으로 겨울을 견디게 될 것이다. 추위를 막기 위해,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해 애쓸 것이다. 살아내는 일이 유독 애달프게 다가오는 계절이다. 나는 사료 한 포대를 주문했다. 깊은 밤, 한 생명이 굶주림에 지쳐, 내 곁에 와 있었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렸다. 그것은 살고 싶다는 간절한 구조요청이었을 것이다. 오래전 다큐에서 본, 남극의 황제펭귄이 생각났다. 서로의 몸을 밀착하고 자리를 바꿔가며 추위를 이겨내는 ‘허들링’을 하는 장면이었다. 겨울은 혼자 건너기엔 너무 긴 계절이다. 동물도 사람도 이 겨울을 무사히 건널 수 있기를 바란다.
천지는 쉼 없이 움직인다. ‘논어’에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은 변함없이 운행하고, 만물은 여전히 낳고 자라니, 하늘은 무엇을 말하는가.”라고 말한 게 잘 보여주고 있다. 세월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흘러가기에 시작이 끝이고 끝이 시작이라고 하겠다. 그래서 시작이 좋으면 끝이 좋고, 끝이 좋으면 또 다른 시작이 좋다고 하는 것이다. 격동의 2025년도 저물어 간다. 누군가는 황혼빛이 아름답다고 말하지만 거기에는 그리움과 아쉬움, 그리고 아픔과 슬픔이 짙게 묻어 있다. “미(美)는 우수(憂愁)와 함께 한다”는 존 키츠의 말처럼, 우리는 내면으로 젖어드는 숭고한 아픔과 회한으로 얼룩진 아쉬움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끝이 좋으면 또 다른 시작이 좋다 하지만 당나라 시인 백거이는 나이 먹음을 기쁘게 받아들였다. ‘거울 보고 늙음이 기뻐서(覽鏡喜老)’라는 시에서 그는 “늙지 않았다면 요절했을 것이고/ 요절하지 않았다면 노쇠해 마땅한 법/ 노쇠는 요절보다 나은 것/ 그 이치 의심할 나위 없네.”라고 말했던 것이다. 세월의 흐름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다. 근래 크고 작은 송년 모임이 이어지고 있다. 다사다난했던 묵은해를 정리하는 자리다. 하지만, 사실은 ‘군중 속의 고독’을 느끼는 사람들이 외롭지 않음을 확인하려고 몸부림치는 자리라고 하겠다. 늘 쫓기듯 총총걸음으로 살지만 그럴수록 가슴은 더욱 허전하다. 스마트 폰 한 대에 모든 게 다 들어 있는 것처럼 첨단 문명의 이기(利器)를 마음껏 누리는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도, 군중 속의 고독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여느 시대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온갖 문명의 혜택이 크고 다양하지만 가슴 속엔 언제나 허전한 강물이 흐르고 있다. 상대적 박탈감에 사람들의 뒷모습에 드리워진 그늘은 길고 짙다. 그 이유와 해답은 무엇일까. 물질은 유한하고 욕망은 무한하다는 사실 앞에 겸허해야 한다. 자기 자신이 스스로 주인이 되지 못하고 타인과 물질을 비교해 소외감에 허우적거리는 일상의 연속을 단절해야 한다. 무의식중에 길들여진 속도와 성취욕에서 잠시 벗어나 진정한 삶의 의미가 무엇이고, 세상을 조용히 관조하는 여유를 가지는 데서 작지만 뜻깊은 기쁨과 보람을 느끼는 ‘대자유’를 구가할 수 있으리라.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인격이 깊어 가는 일이다. 인격 완성은 자신의 욕심과 감정을 잘 다스리는 것이다. 인간의 본질에 대해 사변적이고 비판적이며 또한 분석적으로 접근해 그 정수를 다루는 데서 인격은 다듬어진다. 경험·지혜·지식·분별력·배려·경청 등 우리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가치들이다. 문제가 되는 건 시간의 흐름을 대하는 방식이다. 세월의 변화를 불안과 원망 아닌 감사의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 진정으로 풍요롭고 향기 나며 값진 공동선을 이루는 삶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동시대에 함께 살아가는 우리가 삶의 고귀한 가치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모두의 기쁨이다. 따뜻함이 배어 있는 손길로 나눔 실천을 근래 송년회가 이어지고 있다. 경계할 사항은 술은 적당히 마셔야 한다는 것이다. 술을 마시되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飮酒不及亂)고 했잖은가. 민폐를 끼치고, 인상이 흐려질 수 있다. 공자가 “몸가짐이 흐트러질 정도까지 마시지는 않았다.(唯酒無量不及亂)”라고 했듯 절제했음을 할 수 있다. 세모(歲暮)다. 아쉬움이 가슴을 쓰리게 한다. 이루지 못한 계획들이 생각나서도 그러겠지만, 한 해가 가고 나이 들어간다는 회한이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것이다. 물론 우주의 긴 시간에 비춰 볼 때 일 년은 찰나에 불과하고, 세상은 예전처럼 흘러가고 있다. 그래도, 무엇인가 이웃을 위해 베풀고 남겨야 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관심을 가져야겠다. 나눔 실천이다. 베풂의 양이 중요한 게 아니다. 따뜻함이 배어 있는 작은 손길에서 소외된 이웃들은 내일을 꿈꾸게 된다. 지구별에 사는 모두는 다 귀한 존재이기에 하는 말이다. ‘채근담’에 “천금으로도 일시적인 환심조차 사기 어려울 수 있고, 한 사발의 밥일지언정 평생토록 고맙게 여겨진다.(千金難結一時之歡 一飯竟致終身之感)”는 가르침은 우리 가슴에 울림이 크다. 귀하고 많음이 아니라, 정성의 문제다. 한 해의 끝자락에서 우리 함께 새 희망을 보자.
CU가 전국 매장에서 고객이 결제 과정에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착한 100원 기부 캠페인’을 국내 최초로 시행한다는 소식이다. 왕성한 기부문화가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사실은 세계 최고의 강국 미국을 비롯해 역사적으로 충분히 입증된 지혜다. 우리 사회의 기부문화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기부문화 풍조를 확산시킬 다양한 ‘착한 기부’ 캠페인이 양산되도록 유도하고, ‘기부 정신’을 함양하는 실효성 높은 교육·홍보시스템이 개발돼야 한다. CU의 ‘착한 100원 기부 캠페인’은 셀프포스(Self-POS) 모드에서 신용카드 결제 시 마지막 단계에 기부 선택 화면이 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고객은 기부 여부뿐 아니라 기부처 또한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기부처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RMHC Korea 두 곳이며, 고객이 선택한 기부금은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고 해당 기관 계좌로 바로 송금되는 구조다. 기존 거스름돈 모금함 방식에 이어 참여형 기부 모델을 추가하며 고객 주도의 기부문화를 확대한다는 것이 CU 측의 설명이다. 이번 캠페인은 기부 금액을 100원으로 고정하는 ‘소액 기부’ 방식을 채택,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심리적 문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CU는 이 같은 구조가 기부 경험 확산과 참여율 제고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풀무원의 푸드서비스 전문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도 지난 7월에 유사한 캠페인을 시작한 바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특정 메뉴가 판매될 때마다 100원이 자동으로 기부되는 ‘건강한 한 끼, 함께 나눔 캠페인’이다. 휴게소에서 식사를 하며 자연스럽게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기획된 고객 참여형 사회 공헌 프로그램 개념이다. 적립된 기부금 전액은 경기 광주시 및 양평군 소외계층을 위한 식품 지원과 봉사활동에 사용한다. CU나 풀무원의 모범사례는 우리 사회의 기부환경을 새롭게 돌아보게 한다. 연말에 떠들썩하게 한번 떠들고 지나가는 일과성 뉴스에 그치고 마는 우리의 기부생태계 수준은 부끄럽기 짝이 없다. 수원시를 비롯한 각 기관이 일상 속 기부 실천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도입한 ‘기부 키오스크’도 시민들의 인식이 그리 높지 못한 현실이 많은 문제점을 시사한다. 올 연초에 발표된 경기연구원의 도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소중한 힌트가 있다. 조사 결과 ‘기부굿즈’나 ‘기부런’과 같은 새로운 기부 방식이 기부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81.9%에 달했다. 또한, 기부활동에 기부 포인트를 지급하는 경우 참여 의향이 있는 응답자는 전체의 71.1%에 이르렀다. 결국 제도가 미처 도민들의 높은 기부 의향을 행동으로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뜻을 담고 있는 셈이다. 미국에서는 평생을 힘들여 번 돈을 유산으로 대물림하지 않고 사회에 환원하는 거액의 개인 기부와 사회적 환원, 그리고 살아생전 기부의 즐거움을 중시하는 자발적 기부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 바로 이런 사회적 분위기가 오늘날 미국을 세계에서 가장 부강한 나라로 만든 배경이다. 미국 부자들 사이에 ‘죽은 후에도 부자인 것처럼 부끄러운 것은 없다’는 고귀한 정신으로, 살아 있을 때 기부의 즐거움을 실천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소식은 부럽기 짝이 없는 뉴스다. 그러나 정말 부러운 것은 미국 전 국민의 77%가 1년에 한 번 이상, 대부분 500달러 이하의 소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있다는 놀라운 통계다. 미국의 사례는 궁극적으로 가정과 학교가 일상생활 속에서 기부를 실천할 수 있도록 기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해야 한다는 방향을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 기부는 행동으로 나타나는 ‘건강한 정신의 결과물’이다. ‘기부 정신’의 씨를 뿌리는 일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황무지에 나무를 심어가는 심정으로, 아이들에게 건강한 기부 정신을 기르는 일에 끈질기게 집중해야 할 시점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은 세상을 뒤바꾸고 있다. 생성형 AI 기술의 대명사인 챗 GPT를 넘어서 AI 에이전트 기술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AI 산업은 계속 진화한다. AI 기술 발전은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파괴적 혁신이 일어날수록 인간은 편안한 세상에서 살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일자리는 줄어들 수 있다. AI 에이전트 기술은 사람을 대신하여 스스로 결정하고 계획하며 진행한다. 마치 로보택시가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운전하는 원리이다. 이미 로보택시는 미국, 중국에서 상용화되었다. 오픈AI CEO 샘 올트먼은 AI 에이전트 기술을 “신입 사원 수준의 동료이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것은 생성형 AI 기술보다 한 단계 진화된 기술로 사람보다 훨씬 빠른 작업 속도로 일한다. 멀지 않아 인간지능보다 뛰어난 능력을 보유한 초지능 AI가 출현하게 될 것이다. 수년 전 빌 게이츠와 메타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앞으로 AI 에이전트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샘 올트먼은 “2025년은 AI 에이전트 시대이다”고 역설했다. 엔비디아 젠슨 황도 CES 2025에서 “AI는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등 두 갈래로 발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AI 에이전트 기술은 기업과 인간의 일상생활을 편리하고 신속하게 만들 것이며, 피지컬 AI 기술은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되어 대중화를 이끌고 갈 것이다. 미·중 간 AI 기술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글로벌 IT 기업들이 AI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으나, 중국 스타트업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인 손정의는 “10억개 AI 에이전트 기술을 구축하겠다”고 장담하였다. 구글, 메타, 시스코, 오픈AI, 아마존 등은 AI 에이전트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새로운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구글 CEO 순다 피차이는 “10년 내 양자컴퓨터 기술이 상용화될 것이며 AI 기술은 디지털 초지능 AI 기술로 진화할 것이다”라고 예측한다. 이는 AI 기술의 획기적인 진화로 모든 산업에서 파괴적 혁신이 일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중국에서도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되고 있다. 올해 초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 보다 가성비 좋은 AI 챗봇 기술을 개발하여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였다.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IT 대기업들이 AI 에이전트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모니카 등 중국의 대표적인 AI 스타트업도 새로운 기술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텐센트는 SNS ‘위챗’을 기반으로 하여 수천개가 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하였다. 미국 AI 기술력이 중국을 앞서고는 있으나, 중국은 AI 에이전트 기술을 다양한 산업현장에 접목하고 있다. 중국이 AI 후발주자이나, 거대 내수시장에 상용화와 대중화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점이 중국의 경쟁력을 높인다. 향후 미·중 간에 AI 에이전트 기술의 주도권 확보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우리 기업들도 AI 에이전트 기술 경쟁에 뛰어들어 앞으로 다가올 초지능 AI시대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28일 원광대학교 임종옥 교수 연구팀과 함께 강원도 양구 지역에서 국내 미기록속(屬)에 속하는 새로운 침벌과 곤충을 발견해 학계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종은 북방침벌(Bethylus colligatus)로서, 나방류와 딱정벌레류 애벌레에 기생하는 침벌과(Bethylidae) 곤충으로서 국내에선 지금까지 52종만이 알려진 비교적 작은 규모의 기생벌 무리로 산림해충의 천적자원이기도 하다. 이러한 침벌과 곤충의 애벌레는 숙주 몸에 붙어 기생하며, 암컷은 한 번에 알을 많이 낳는 특징이 있다. 또한 일부 종은 암컷이 애벌레를 돌보는 독특한 습성도 관찰된다. 국립수목원이 이번에 보고된 신종 북방침벌(B. colligatus)은 강원도 양구에 소재한 국립수목원의 분원인 국립DMZ자생식물원 전시원에서 채집됐ㄷ고 밝힌 가운데 이들 연구진은 DMZ 인근이라는 지역적 의미를 담아 통일을 뜻하는 라틴어 colligatus를 학명으로 붙였다고 말했다. 최초로 발견으로 침벌속(Bethylus)은 국내에선 처음으로 공식 기록된 점 역시 의미가 크다고 밝힌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 ZooKeys의 2025년 제1238권에 게재했다
현대자동차는 26일부터 29일(현지시간)까지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열린 2025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열네번째 라운드 ‘사우디 아라비아 랠리(Rally Saudi Arabia)’에서 현대차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이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경기에 ‘i20 N Rally1’ 경주차로 출전한 티에리 누빌, 오트 타낙(Ott Tänak), 아드리안 포모어(Adrien Fourmaux) 선수는 각각 1위, 11위,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티에리 누빌은 이번 우승을 통해 개인 통산 WRC 22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시즌 총 511점을 획득해 제조사 부문(매뉴팩처러 챔피언) 종합 2위로 올 시즌을 마쳤다. [ 경기신문 = 강혜림 수습기자 ]
카카오뱅크가 개인사업자 뱅킹 출시 3년 만에 ‘사장님 금융 플랫폼’으로 입지를 굳혔다. 카카오뱅크는 사업자 고객 140만 명,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00만 명을 기록하며 대표적 사업자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했다고 30일 밝혔다. 서비스 출시 이후 평균적으로 ‘1분에 1명’씩 신규 고객이 유입된 셈이다. 특히 20~40대 젊은 사업자 비중이 70% 이상으로, 국세청 발표 기준 국내 2040 개인사업자 비중의 두 배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32.8%)과 서비스업(23.8%) 비중이 높았고, 전국 전 지역에서 고른 이용 패턴을 보였다. 비대면 중심 서비스가 장시간 사업장을 운영하는 사장님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출 부문 성장도 두드러졌다. 개인사업자 대상 누적 대출 공급액은 4조 2000억 원을 넘기며 올해 소상공인 대출이 감소하는 환경에서도 대출 접근성을 꾸준히 넓혀왔다. 2023년 출시한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은 올해에만 1조 원 이상 증가했고, 카카오뱅크는 보증료의 최대 절반을 부담하며 지금까지 240억 원을 대신 납부했다. 또한 신용도가 낮은 중·저신용 사업자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전체 대출 고객 3명 중 2명이 중·저신용자
양평군의회는 지난 27일 양평군의회 열린의회실에서 '양평군 상수원관리지역 규제 개선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상수원 규제로 인한 주민 불편 해소와 제도개선 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상수원관리지역 규제로 발생하는 다양한 주민 불편을 면밀히 조사하고 상수원 보호의 공익적 가치와 지역주민의 권리및 삶의 질이 균형을 이루는 정책.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연구진행 상황을 세부적으로 점검하고 현장에서 확인된 문제점과 주민 요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보강해 달라고 수행기관에 요청했다. 윤순옥 위원장은 "양평군민은 수십년 동안 수도권과 상수원 보호를 위해 많은 희생을 감내해 왔다"며 "의회와 군민이 함께 뜻을 모아 정부와 관련기관을 움직이고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이끌어 낼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의회는 '양평군의회 의원 연구단체 구성및 운영조례'에 따라 의원 연구단체를 운영해 오고 있으며 2025년에는 양평군 상수원관리지역 규제개선 연구회(위원장 윤순옥, 간사 지민희)를 구성하고 운영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영복 기자 ]
KB국민카드가 스타샵 적립가맹점 이용 고객에게 최대 3만 5000포인트리를 제공하는 연말 이벤트를 진행한다. KB국민카드는 내달 12일까지 스타샵 적립가맹점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포인트리 추가 적립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카드 이용 횟수와 누적 결제 금액을 기준으로 포인트가 단계별로 지급된다. 먼저 스타샵 적립가맹점에서 일정 횟수 이상 결제할 경우 포인트리가 자동 적립된다. 5건 이상 이용 시 5000점, 10건 이상 1만 점, 15건 이상 이용 시 1만 5000점이 제공된다. 여기에 행사기간 동안 누적 결제 금액에 따라 추가 포인트가 적립된다. 또한 누적 10만 원 이상 이용 시 5000점, 20만 원 이상 1만 점, 30만 원 이상 이용하면 2만 점이 지급된다. 이벤트는 사전 응모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적립된 포인트리는 12월 말 일괄 지급될 예정이다. 응모와 상세 확인은 KB Pay 앱에서 가능하다. KB국민카드는 “연말 소비가 증가하는 시기에 스타샵 이용 고객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카드 이용 패턴을 고려한 맞춤형 리워드 확대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기자 ]
구리도시공사(이하 공사) 기술직 직원들의 직무역량 강화를 위해 건설기술교육원과 업무협약을 지난 26일 체결하고, 양 기관의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은 공사의 전략 과제인 ‘임직원 전문성 및 역량 지속적 강화’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되었으며, 기술직 인력의 전문성과 현장 대응능력을 한층 강화해 적법하고 안전한 건설 공사를 진행하여 도시발전과 시민행복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업무협약을 통해 공사 기술직 직원 역량 발전을 위한 수요-맞춤형 건설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며, 경력 관리를 위한 지원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이 협약을 바탕으로 2026년부터 공사의 기술직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연간 교육 프로그램이 실시될 예정이며, 공사 현장에 특화된 발주청 건설기술인 특화 교육, 에너지 설비 실습교육 및 재해예방을 위한 공사 감독 교육 프로그램 등이 실시될 예정이다. 공사 유동혁 사장은 “우리 공사의 기술직 직원들의 역량 발전을 위해 체계적인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할 것이며, 이를 통해 구리시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과 도시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모험자본 투자에 착수하며 생산적금융 전환에 나섰다. 우리금융그룹은 향후 5년간 공동투자펀드 1조 원, 모험자본 1조 원 등 총 7조 원을 자체 투자해 첨단전략산업을 지원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의 첫 조치로, 자회사들이 전액 출자하는 2000억 원 규모의 ‘우리 미래동반성장 첨단전략 사모펀드(가칭)’를 연내 출시하는 것이다. 펀드는 반도체, 2차전지, AI, 바이오·백신, 항공우주·방산 등 10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그룹 내 증권·자산운용·은행 IB 등 9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도 가동돼 딜 발굴부터 구조화까지 공동 검토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올해 안에 모험자본 투자도 시작한다. 성장 초기 기업을 중심으로 신속한 투자가 가능하도록 강소 VC와의 협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며, 지주사는 증자 검토로 투자 여력을 지원한다.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우리벤처파트너스 등은 스타트업 프로그램 ‘디노랩’을 활용해 딜 소싱을 강화할 예정이다. 최승재 우리자산운용 대표는 “1호 펀드는 우리금융의 생산적금융 실행력을 보여주는 첫 신호탄”이라며 “첨단전략산업 투자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구리시는 지난 27일 환경부 주관 2025년도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매년 전국 160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경쟁력 있는 하수도 시스템 구축을 위하여 하수도 운영·관리의 효율성, 기술력, 환경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구리시는 이번 평가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목표 초과 달성 등 탄소 중립 실천 ▲하수도 침수 및 안전사고 예방 대응능력 ▲하수도 악취 저감 추진 등 전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하수처리 효율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 및 시설 운영 개선을 통해 스마트 하수도 관리 체계를 구축한 점도 우수한 평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이번 최우수기관 선정은 구리시의 하수도 운영·관리 역량이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하수도 운영을 위해 스마트 관리 고도화, 하수 재이용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는 2024년 환경부 주관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 평가와 한강유역환경청 주관 한강수계 관리 기금사업 성과 평가에서 모두 우수기관으로 수상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구리시는 지난 25일 발표된 경기도 주관 ‘2025년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 시군 평가(C그룹)’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구리시는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 시군 평가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자전거 사고 대책 ▲자전거길 유지관리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 등 총 17개 지표를 평가하며, 인구 규모에 따라 A(50만 이상), B(20만 이상), C(20만 미만) 그룹별로 우수기관을 선정한다. 구리시는 자전거 시민 안전 요원 운영, 벌말로 등 노후 자전거도로 정비, 시민 대상 자전거 보험 가입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사고 예방 안전대책 ▲사고 예방 기반 구축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구리시의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정책 발굴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한국 가계부채가 ‘부동산 중심’으로 누적되지 않았다면 지난 10년간 국내 소비가 최대 5% 더 증가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영끌 대출로 인한 매달의 원리금 상환 부담과 ‘상급지 이주’에 대한 기대가 소비를 억눌렀다는 진단이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부동산발 가계부채 누증이 소비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이후 가계부채 과다 누적은 매년 국내 소비 증가율을 약 0.4%포인트(p)씩 끌어내렸다. 만약 GDP 대비 가계부채 비중이 2012년 수준에서 유지됐다면, 지난해 소비는 4.9~5.4% 더 높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민간소비 구조적 둔화 요인(1.6%p) 중 절반가량(0.8%p)이 인구구조 변화 때문이며, 나머지 중 약 0.4%p가 가계부채 영향이라고 밝혔다. 김찬우 한은 구조분석팀 차장은 “가계부채는 갑작스러운 위기를 부르는 심근경색보다 동맥경화 같은 만성 위험”이라며 “소비를 장기간 서서히 위축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10년간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3.8%p 상승해 90%를 넘어섰다. 조사 대상 72개국 중 증가 속도는 중국·홍콩 다음으로 세 번째로 빠르다. 같은 기간 민간소비 비중은 오히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