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통합론’이 재점화 됐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인 박찬대 국회의원(연수갑)이 ‘뜬소문’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국민의힘 소속 이학재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논의가 있었다“고 전면 반박에 나서면서다. 민주당 인천시당이 직접 나서 ‘재반박’으로 맞섰지만 학계 안팎에선 이에 따른 진통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인천 시민단체는 최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공항공사 통합 논의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인천광역시총연합회, 한국노총 인천지역본부 등 7개 단체로 구성한 ‘인천공항 졸속통합 반대 시민·노동단체 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인천공항공사를 마치 컨트롤타워처럼 추켜세우며 통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사실상 다른 공항의 적자를..
여야의 6·3 지방선거 경기도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이 속도를 내면서 주요 지역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22일 여야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경기도 31곳 중 단수 추천 2곳, 경선 8곳 등 총 10곳을 결정했고, 국민의힘은 단수 추천 10곳, 경선 10곳 등 총 20곳을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경우,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지난 20일 1차 심사결과 발표를 통해 성남시장 후보에 김병욱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양주시장 후보에 정덕영 전 시의회 의장을 단수 추천했다. 또 과천 2인 경선, 구리·용인특례시·이천 3인 경선(과반득표자 없을 시 상위 2위 결선), 군포·부천·파주 4인 경선(과반득표자 없을 시 상위 2인 결선), 김포 7인 예비경선 후 4인 경선(과반득표자 없을 시 상위 2인 결선) 등 8곳의 경선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성남시장의 경우 민주당 김 전 비서관과 국민의힘 후보로 단수 추천된 신상진 현 시장 간 정면승부가 펼쳐지게 됐다. 양주시장은 민주당 정 전 시의회 의장이 국민의힘 강수현 현 시장과 김시갑 경기도당 노동위원장 간 양자 경선 승자와 혈전을 펼친다. 국민의힘의 경우, 중앙당 공관위는 지난 20일 파주시장 후보에 대해 고준호 현 경기도의원과 박용호 전 파주갑·을 당협위원장 간 양자 경선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중앙당 공천 경기도 기초단체 13곳 중 단수 추천 5곳(용인특례시, 성남시, 안산시, 남양주시, 김포시)과 경선 2곳(고양특례시, 파주시)의 윤곽이 드러났다. 또 경기도당이 공천하는 18곳 중 단수 추천 5곳(광명시·동두천시·오산시·포천시·군포시)과 경선 8곳(양주시·과천시·의왕시·하남시·여주시·이천시·안성시·양평군)을 합하면 단수 추천 10곳과 경선 10곳 등 20곳의 공천심사가 일단락됐다. 이런 가운데 여야 모두 일부 지역 후보 공천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오산시장 후보와 연천군수 후보에 대해 오는 26일까지 추가 공모를 하고 있다. 이중 오산시장 후보 추가공모에 대해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선관위에 등록된 민주당 오산시장 예비후보는 현재까지 △김민주 현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자문위원 △송영만 현 오산시 지역위 수석부위원장 △조재훈 현 중앙당 참좋은지방정부위 상임위원 △조용호 현 경기도의원 등 4명이다. 국민의힘도 김동근 의정부 시장과 백경현 구리시장, 방세환 광주시장, 김덕현 연천군수 등 4명의 기초단체장에 대해 아직 단수 추천 혹은 경선 여부 등이 발표가 안 돼 일부 설왕설래가 나오고 있다. 또 안교재 현 경기도당 AI반도체특별위원장과 이요림 전 한국자유총연맹 수원시지회장 등 2명이 공천을 신청한 경기도 정치 1번지 수원특례시장 후보에 대해서도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2026년 3월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했다. 중동 사태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브렌트유는 한 달 만에 50% 이상 급등, WTI도 98달러를 넘었다. 한국은 원유 100% 수입 의존국이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오르내리며 출렁이면서 소비자물가 압력, 주식·경기까지 하락하고 있다. 이미 내수 부진과 건설경기 침체로 힘들던 레미콘·건설업, 구조조정 중이던 석유화학, 물류비 부담이 커진 식료품 업계는 유가 쇼크로 타격을 받고 있다. 22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유가가 연평균 150달러까지 오르면 GDP 성장률 0.8%p 하락, 물가 2.9%p 급등, 경상수지 767억 달러 적자 확대를 경고했다. 이 같은 유가 폭등은 에너지 가격 상승을 넘어 전 산업에 파급효과를 미친다. 레미콘·건설업계, 경유·자재비 폭등에 ‘4월 고비’ 아스콘 공장에 이어 레미콘 공장도 비상이다. 이들은 오는 4월부터 고비라고 입을 모은다. 레미콘 공장은 시멘트·골재 혼합에 경유를 쓰고 현장까지 운송도 경유 트럭에 의존한다. 이미 레미콘 단가 추가 인상 압력이 커지고 있다. 경기도 내 레미콘 업계는 오는 4월부터 큰 영향이 온다고 예고했다. 안성 지역 내 레미콘 공장 관계자는 “기름 수급이 어려우면 운행에 문제가 돼 업계에서 유가 공유는 하고 있고, 대비 태세”라면서 “4월에 유가 상승이 원가에 반영되기 시작한다. 이 때부터가 고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요소수 사태가 가장 심했는데 이 시기가 재현될까 두렵다”고 덧붙였다. 건설 현장에서도 가장 먼저 체감하는 건 경유값이다. 국제유가가 50% 상승하면 국내 건설 생산비용이 평균 1.06% 오른다. 특히 토목 공사가 직격탄이다. 현재 국내 건설 현장에서는 유가 상승이 즉각적인 공사 중단이나 대규모 손실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이미 고정된 계약 단가로 공사를 진행 중이고, 단기적인 유가 변동은 자재 납품 가격에 바로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건설 업계는 관망 단계지만 현장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 국내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원가 상승분을 흡수 못 해 분양가 인상이나 착공 연기로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토목 현장은 장비, 물류 비중이 높아 건축보다 유가에 2~3배 민감하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주택 공급 차질은 부동산 경기 추가 위축으로 이어지고, 레미콘 수요 급감 등 악순환이 예상된다. 나프타 원가 폭등 석유화학 ‘직격탄’ 나프타(원유 정제물)는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액체 탄화수소로, 플라스틱과 합성수지 등을 만드는 석유화학 산업의 기초 원료다. 한국 석유화학은 세계 5위 생산국이지만, 중국 공급 과잉으로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이미 가동률이 70%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여기에 나프타 가격이 급등하면서 NCC(나프타 분해설비) 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롯데케미칼·LG화학·SK케미칼 등은 일부 고객사에 '공급 지연 또는 조정' 통보를 시작했다. 호르무즈 봉쇄 장기화 시 중동 생산 차질로 제품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기대도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원료 가격이 급등해서 제품을 만들어도 마진이 줄어들거나 오히려 손실이 날 수 있다. 특히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 원료가 플라스틱·합성섬유·포장재 전방산업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석유화학 부진은 자동차·가전·건설 자재까지 도미노 충격을 준다. 평택 석유화학공장 관계자는 “매일 재고 소진 속도를 체크하며 하루하루 버티는 국면이다. 중동 정세 안정화가 최우선 과제지만 그게 안 되면 4월이 진짜 데드라인”이라고 했다. 20일 기준 나프타 가격은 t당 1068달러로, 전주 대비 79.19%, 연초 대비 101.13% 급등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국내 나프타 수입의 약 54%가 통과하는 항로다. 업계는 통상적인 재고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고, 일부 업체는 배급제까지 거론될 정도로 공급 안정성이 취약해진 상태다. 운송·보관·생산비 상승, 밥상 물가 불안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식료품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달 국제유가 배럴당 110달러 돌파와 원달러 환율 1490원대 급등이 겹치면서 국내 식료품 업계가 원가 압박에 직면했다. 농축수산물 운송 80% 이상을 경유 트럭에 의존하는 구조상 유가 상승은 물류비 폭등으로 직결되고 수입 의존도가 높은 가공식품 원재료(밀가루·설탕·팜유 등) 가격도 동반 상승한다. 유가 50% 상승시 운송비는 30~40% 급등하고 냉장·냉동 트럭은 연료 소비량이 더 크다.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유가 10% 상승 시 소비자물가 0.2%p 추가 상승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 지난 2월 식품 물가 상승률은 2% 수준이지만, 이달 석유류·운송비 반영으로 3%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라면·빵·유제품 등 가공식품 가격 인상이 줄줄이 예고되는 상황에 대기업들이 가격 인하를 발표했지만, 인기 상품 등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져 밥상 물가는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딸기, 방울토마토 등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 농가는 장기적으로 볼 때 침체 시기는 일단락될 전망이다. 대부분의 업계가 시간이 지날수록 어려움에 처해지는 반면, 비닐하우스 농가는 난방 시즌이 끝나기 때문이다. 경기침체 가속화… 정부 ‘유가 최고가격제’ 카드 유가 쇼크는 산업별 문제가 아니다. 원유 100% 수입에 중동 의존 70% 구조가 한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이다. KDI는 “대외 불확실성 확대”를, 현대경제연구원은 “스태그플레이션 공포”를 경고했다. 반도체·조선 수출 호조로 버티던 한국 경제에 내수·제조업 동반 침체 위험이 커졌다. 정부는 민생경제 충격 최소화를 최우선으로 초강력 유가 안정 대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청와대 주도로 석유 판매가격 최고가격제를 시행하고, 유류세 추가 인하·비축유 방출을 검토 중이다. 최고가격제 시행 후 주유소 가격 안정화 효과는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기 진통제에 불과하다. 중장기적으로는 에너지 다각화(재생에너지·원전)와 공급망 다변화가 필수”라고 지적한다. 유가 110달러 시대는 단순 ‘기름값’ 문제가 아니다. 레미콘 한 대, 플라스틱 포장 하나, 식탁 위 빵 한 조각까지 연결된 한국 경제 생태계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중동 사태가 어떻게 마무리되느냐가 경기침체 깊이를 결정할 전망이다. [ 경기신문 = 최화철 기자 ]
“20년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정부 대책이 없으면 문을 닫아야 합니다.” 지난 20일 화성시 양감면에 있는 한 아스콘(아스팔트·콘크리트) 공장 앞에서 만난 직원은 "무조건 허리띠를 졸라 맨다고 해결될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란 사태 이후 아스팔트(AP) 가격 폭등과 정유사들의 추가 인상 통보가 아스콘 업계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LNG 가스 가격 상승과 운송비 증가까지 겹치며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오는 4월부터는 정유사들이 AP가격을 최소 350원, 최대 500원까지 추가 인상을 예고하면서 업계 전체가 폐업 위기까지 내몰리고 있는 셈이다. 공장 안으로 들어가보니 이미 완성된 아스콘 더미가 쌓여 있었지만, 작업장 안은 평소보다 한산했다. 공장 직원 A씨(59)는 “보통 유가가 오르면 아스콘 단가가 10~20원 정도 오르는 게 일상이었는데, 이달에는 갑자기 100원 인상 통보를 받았다"면서 "그런데 정유사 쪽에서 4월부터는 최소 350원, 최대 500원까지 올린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단가가 650원 정도인데 이게 최대 70% 이상 뛰는 것이다. 20년 만에 처음 보는 폭등”이라면서 손사래를 쳤다. 아스콘은 아스팔트유를 160~180도까지 가열해 골재와 섞는데, 이 가열 과정에 LNG가 대량으로 들어간다. LNG 가격이 급등하면서 생산원가 부담이 커졌고, 기름값 상승으로 운송비까지 덩달아 올랐다. 다른 직원 B씨는 “정부가 빨리 대책을 마련해주지 않으면 정말 경영이 어렵다. 최악의 경우 문을 닫아야 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B씨는 “우리나라 정유사는 정제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고 마음만 먹으면 필요한 보급유는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데, AP는 정제 마지막 단계의 불순물이라 정유사들이 굳이 빼주려 하지 않는 것 같다”며 “결국 단가는 정유사가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격을 안 내려주면 아스콘 업계는 폐업밖에 길이 없다”고 토로했다.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다른 아스콘 공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곳에서 C씨(47)는 “아스콘은 월별로 단가가 바뀌는데, 지금 수급 자체가 너무 어렵다. 4월부터 더 오른다고 하니 현재 비축된 AP가 다 떨어지면 생산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C씨는 창고 한쪽에 쌓인 자재를 보며 “이게 다 소비되면 끝”이라면서 한숨을 내쉈다. 실제로 최근 일부 아스콘 업체들은 이미 생산량을 30~40% 줄인 상태다. 도로공사 발주가 줄어들고, 민간 공사도 원가 상승으로 미뤄지면서 수요까지 동반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가 폭등은 단순한 원자재 문제가 아니다. 전국 도로망을 유지하는 핵심 산업이 벼랑 끝에 서 있다. 정부가 서둘러 손을 내밀지 않으면, 올여름 도로 곳곳이 포장 공백으로 몸살을 앓게 될지도 모른다. 아스콘 업계 관계자들은 한목소리로 정부 대책을 촉구하면서 “이대로 가면 전국 200여 개 아스콘 공장 중 상당수가 문을 닫을 수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화철 기자 ]
평택시장 선거 출마를 준비해 온 김수우 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22일 공재광 전 평택시장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부의장은 “지금 평택에 필요한 것은 분열이 아닌 통합이며, 실험이 아닌 검증된 실행력”이라며 “민주당이 지켜온 민생 중심의 가치와 책임 있는 행정을 바탕으로, 민주당의 승리와 평택의 미래를 위해 공재광 예비후보를 중심으로 힘을 모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전 부의장은 고려대학교 정책학 박사 출신으로, 제7대 평택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역임했으며, 브레인시티 사업 추진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등 평택의 주요 도시개발 정책을 현장에서 경험한 정책형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최근 ‘시민이 주인 되는 더 새로운 평택’을 기치로 ▲투명 행정 ▲의료·교육 인프라 확충 ▲광역교통망 구축 등 7대 공약을 발표하며 정책 경쟁을 이어온 바 있다. 이번 지지 선언은 단순한 후보 간 연대를 넘어 민주당 내 정책 역량과 행정 경험이 결집되는 흐름으로 해석되며, 오랜 기간 당을 지켜온 인사의 결단이라는 점에서 공재광 예비후보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 원팀’ 구도가 더욱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개혁신당 소속 송진영 오산시의원이 다가오는 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오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다. 송 후보는 최근 시장후보 등록을 마친 후, 출마변을 통해 "정체된 오산의 정치를 타파하고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송진영 후보는 이번 출마의 핵심 가치로‘시민 중심’과 ‘혁신'을 내세웠다. 그는 시의원으로서의 의정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오산시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대안을 제시했다. 교통 혁신대책으로 오산시 구간 트램 도입 및 효율적인 교통 체계 구축을 통한 출퇴근 스트레스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민생 행정으로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즉각 반영되는 소통 행정 구현하고 교육과 다문화가 공존하는 복지 도시, 젊은 경제가 살아 숨 쉬는 활기찬 오산 건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송 후보는 풍부한 경험을 갖춘 ‘준비된 시장 후보’라며 정계 입문 전부터 지역 사회에서 두터운 신망을 쌓아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오산시를 향한 보다 넓은 책임의 정치로 나아가겠다며 ‘사람 중심의 정치’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그리고 섬김으로 오산시민들에게 그 답을 보여주
조국혁신당 전도현 오산시의원(오산시 지역위원장)이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오산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전도현 후보는 지난 2월 조국혁신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로부터 예비후보 자격심사 '적격'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지난 19일 당의 최종 공천을 확정 지으며 오산시장 선거를 향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조국혁신당은 전 도현 오산시 지역위원장을 공천하며 "대한민국 지방정치의 판을 바꿀 책임 있는 인물"이라 평가했으며, 전 후보 또한 SNS와 언론을 통해 "이번 공천은 출발이 아니라 증명의 시작"이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전 후보는 이번 출마의 핵심 기치로 '부패 제로, 국힘 제로'를 제시했다. 특히 세간의 관심사인 더불어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정치는 유불리를 따지는 선택이 아니라, 자신이 서 있는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는 과정"이라며 "연대 여부와 관계없이 끝까지 완주하여 조국혁신당의 선명성을 시민들에게 평가받겠다"고 강조했다. 전 후보는 그동안 오산시의회에서 활동하며 쌓아온 실무 경험과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시정을 약속했다. 주요 활동 및 공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남양주시장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주광덕 남양주시장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계엄 및 내란 사태에 대한 공개적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남양주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단수공천 후보인 주 시장이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자신을 ‘윤석열 대통령의 30년 지기 친구’라고 내세우며 윤 대통령과 함께 남양주의 미래를 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은 불법계엄으로 헌법을 유린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기로 몰아 넣었는데,주 시장은 지금까지 이 사태에 대해 단 한마디 공개적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또 ▲윤석열의 30년 지기를 자처하며 손잡았던 정치적 입장의 변화 여부 ▲헌법 파괴로 규정된 불법계엄 및 내란 판결에 대한 입장 ▲이 문제에 침묵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한 입장 등에 대해 물었다. 김 예비후보는 회견 말미에 “2024년 12월 3일 내란사태 당일 일본 와세다 대학의 초청으로 도쿄에 장기 체류 중이었다”며 “그 시기에 우원식 국회의장과 소통하며 명을 받아 워싱턴 한미의회교류센터 초대이사장을 맡아 외교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외교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고
조 용호 오산시장예비후보가 지난 21일 2시 오산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오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예비후보는 "정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민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출마 변을 밝혔다. 그는 오랜 시간 지역 사회에서 쌓아온 실무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시정 활동'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조 예비후보는 오산의 미래를 위한 매니페스토 실천계획 9가지 핵심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일자리가 늘어나는 산업 도시 ▲수도권 남부 교통 허브 도시 ▲골목이 살아나는 경제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 도시 ▲청년이 정착하고 어르신이 존중받는 도시 ▲장애인과 다문화 가족이 함께하는 도시 ▲삶의 품격을 높이는 문화·관광·체육 도시 ▲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녹색 도시 ▲신뢰받는 책임 행정을 약속했다. 조 용호 예비후보는 출마 선언문을 통해 현재 오산시가 마주한 정체 현상을 지적하며, '행정 전문가'이자 '현장 전문가'로서의 강점을 내세웠다. 그는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이 되고, 현장의 어려움이 예산으로 해결되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조 예비후보는 시민의
4년의 기다림. 4년의 결실. 대한민국을 환희와 감동으로 물들였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막을 내린지 한 달여가 지났다. 수많은 레이스 중 완벽한 팀워크와 서사로 금메달과 함께 깊은 여운을 안긴 노도희(화성시청)는 이번 밀라노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 출전해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에 경기신문은 빠른 스피드와 안정적인 코너링, 선수단을 원팀으로 이끄는 팀워크 수행 능력으로 전 세계 눈도장을 찍은 노도희의 근황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봤다. 축하 인사와 함께 금메달 소감을 묻자 그는 "팀원들 모두 꼼꼼히 준비했고, 당일에도 다 같이 모여 세부적인 부분도 공유하고 의지를 다졌다"며 "실수만 없다면 잘할 수 있겠다는 믿음과 서로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고 말했다. 팀 내 든든한 기둥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던 노도희는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최민정 선수가 주장으로서 리드하는 부분도 있었고, 이소연 선수와도 훈련하며 의견 공유도 많이 나눴다"며 "저의 역할은 실수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걸 다 해야 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노도희는 김길리, 심석희를 지원하며 속도를 안정적으로
일란(日蘭) 김혜중(75)은 민화를 기반으로 활동해온 작가이자 전시기획자로, 1997년 뉴욕 한국문화원 초대전을 시작으로 일본 오사카 한국문화원, 뉴욕 SPACE WORLD GALLERY 등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했다. 주요 작품은 워싱턴, 뉴욕, 베를린, 모스크바, 오사카 문화원과 국제즉흥음악협회(ISIM), 미주세계일보, 이화여대 음악대학 등에 소장돼 있으며, 현재는 한국전통문화원 한국민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약력) 16일 따스한 낮 청담동에 위치한 한국 전통문화 연구원 더갤러리, 작업실 겸 전시장에서 만난 김 관장은 전시 준비로 한창이었다. 그는 한국 전통미술인 민화와 생활도자 분야에서 활동해 온 작가이자 전시 기획자로, 영감이 되는 그림들을 그리고 있다. 민화가 대중적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김 관장은 "지금은 알리는 단계가 아니라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민화는 궁중에서 시작해 민간으로 확장된 생활 미술"이라며 "과거 화공들이 궁중 그림뿐 아니라 단오 그림과 같은 민간의 삶과 밀접한 그림까지 그리며 이어온 역사 자체가 민화의 뿌리"라고 설명했다. 김 관장이 민화의 가능성을 확신하게 된 계기는 1997년
“경기도지사의 주요 역할 중 하나가 정부·국회를 설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김동연 도지사는 국회의원을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주자인 한준호(민주·고양을) 의원은 16일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국회와의 협의를 통한 경기도정 재구조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 의원은 자신의 강점으로 ‘실행력’을 꼽으며 “도내 1기 신도시를 위해 저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고 최근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는 정부·국회를 설득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같은 실행력으로 ‘판교 거점 P10 프로젝트’, ‘GTX-Ring’, ‘기본사회 강화’, ‘주거정책 혁신’, ‘4개 행정복합 캠퍼스’ 등 공약사업을 추진, 경기도 산업·교통·복지 정책은 물론 행정에 대한 재구조화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 의원은 “과거 성남시가 이재명이라는 단체장에 의해 변화한 배경을 잘 살펴보면 시정에 대한 재구조화를 추진했다. 지금의 경기도 또한 자체 재원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는 재구조화가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은 구호가 아닌 실행 원칙입니다.“ 김현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은 취임 1주년을 맞은 15일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다짐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고금리·고환율·고물가 ‘3고(高)’ 환경, 미·중 갈등 심화, 보호무역 강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복합 위기 속에서 경과원은 단순 지원기관이 아닌 ‘현장 문제 해결 플랫폼’으로 체질을 바꾸는 데 주력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관세전쟁으로 도내 수출기업이 위기감이 커지던 시점에 무역위기 대응 패키지를 즉각 가동해 1343개 중소기업의 수출활로를 선제적으로 넓힌 점을 대표 성과로 꼽았다. 김 원장은 “경기도 중소기업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K-중소벤처스타트업 혁신 성장 허브로 도약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원장은 미중 갈등 장기화, 고관세 기조 등으로 글로벌 통상 환경이 예측 불가능한 ‘뉴노멀’로 굳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위기는 일시적 충격이 아니라 구조적 전환“이라며 “중소기업이 체력만으로 버티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수출 지원체계 전면 재정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고도
“지금의 특색 없는 경기도정을 구조적으로 바꾸겠습니다. 경기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혁명’ 수준의 변화를 이끌고 민생해결 중심 행정을 실현하겠습니다.”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 도전하는 양기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재선 광명시장을 지내며 보여준 성과를 계단 삼아 경기도정의 변화를 이끌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일 때 광명시장으로서 지방행정을 실용과 혁신으로 함께 주도한 경험이 있다. ‘성과를 낸 대통령’과 ‘성과를 낼 도지사’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면 행정 변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표 공약인 ‘청년·신혼부부 공공임대 30만 호 공급’, ‘대중교통 단계적 무상화’, ‘4개 권역청 신설’ 등을 통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국정 과제를 완수하는 동시에 경기도 혁신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하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원군공항 이전, 경기국제공항 신설 등 도내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민감한 현안일수록 갈등 조정 리더십과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병행돼야 한다”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Q. 경기도지사에 출마하게 된 구체적인 배경·계기가 있다면. A. 도내 현
23일 오전 3시 35분쯤 안성시 공도읍 용두리 한 아파트 인도변에서 여성 2명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안성소방서에 따르면 해당 신고는 아파트 경비실 직원이 최초 발견 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가 확인한 결과, 여성 2명은 모두 심정지 상태였으며 현장에서 경찰에 인계됐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23일 오전 1시 12분쯤 안성시 신모산동 안성공단아파트 102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4층에서 연기가 가득하고 불꽃이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에 출동했다. 소방은 진화 작업을 벌여 신고 접수 약 16분 만인 오전 1시 28분쯤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이 불로 주민 1명이 상반신 화상과 다리 열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른 주민 14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안성시 원곡면의 한 주택 뒤편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신속한 대응으로 큰 피해는 막았다. 안성소방서에 따르면 19일 오후 6시 1분쯤 원곡면 반제리 한 주택 건물 뒤편 창고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화재는 창고 내 화목보일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불길이 인접한 주택으로 번졌으나 소방당국의 신속한 진화로 추가 확산은 저지됐다. 당시 주택에 있던 거주자 2명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화재 발생 약 16분 만인 오후 6시 17분쯤 완진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세 살배기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30대 친모와 그를 도와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시흥경찰서는 18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 A씨와 시신 유기 혐의의 30대 남성 B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0년 2월 시흥시 정왕동 아파트에서 친딸 C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C양은 사망 당시 3살이었다. A씨는 자신의 딸과 단둘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딸이 이불을 뒤집어 쓴 채 숨져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다. B씨는 C양이 숨진 후 수 일이 지난 시점에 C양의 시신을 안산시 단원구 소재 한 야산에 홀로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B씨는 당시 A씨와 연인 관계였으며, 친부는 아니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
평택경찰서는 주점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주한 미군 소속 30대 A씨를 체포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경 평택시 팽성읍 한 주점에 들어가 소리를 지르며 영업을 방해한 혐의(폭행 및 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를 제지하는 여성 종업원 3명을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만취한 상태로 해당 주점 앞을 지나가다가 갑자기 내부로 들어가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신병을 미군 헌병대에 넘겼으며 추후 미군과 협의를 거쳐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화철 기자 ]
얼음 베개를 베고 자려느냐 완전 벗은 몸으로 거리에 서서 겨울을 입고 밤 지새는 겨울나무가 되려 하느냐 사납게 휘두르며 달겨드는 혹한에 맨살을 맡겨 마구 쳐라 해라 내 남루한 의지를 기꺼이 던져 놓으리니 허공을 헤치듯 갈겨 오는 저 하늘의 회초리 그래 나 여기 있느니 빗나가지 마라 - ‘다시 겨울이다’ 부분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시인 신달자 선생의 시 ‘다시 겨울이다’의 두 연 중 첫째 연이다. 겨울이라는 계절을 통해 삶의 순환과 노년의 시간, 그리고 엄혹한 순간을 견디는 의지와 그에 대한 성찰의 깊이를 담은 시다. 이 한 부분만으로도 선생의 시가 가진 섬세하고 치열한 감성, 그 곤고한 심정적 곡절들을 균형성 있게 감당하는 내면 세계를 유추할 수 있다. 시와 에세이, 그리고 소설에 이르기까지 선생의 문학은 여성적 감수성과 자아 성찰, 삶의 고난과 죽음의 절대성에 대한 사유(思惟), 이를 표현하는 맑고 선명하고 절제된 언어로 충일하다. 문필가로서의 연륜이 깊어질수록 사랑과 인생에 대한 수발(秀拔)한 통찰을 담고 있어, 사뭇 친숙하게 독자들과 만난다. 지난해 연말, 12월 4일의 일이다. 경남 거창군 남하면에서, 이 고장 출신의 문인 신달자 선생의 문학을 기리고 이를 널리 공유하기 위해 건립된 신달자문학관 개관식이 있었다. 현존 여성 시인 가운데 그 자신의 이름을 표찰로 건 문학관은 초유의 일이다. 이날 행사에는 150여 명의 문학계 인사와 지역 인사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필자 또한 한국문학관협회 회장 자격으로 자리에 있었고, 흔연한 마음으로 축사를 했다. 전시 공간, 강의실, 북카페, 수장고, 기획전시실이 훌륭했다. 거창군은 앞으로 이 문학관에서 지역 문인 창작 및 낭송 프로그램, 주민 대상 문학 강좌와 글쓰기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신달자 선생은 지난해 6월 19일, 필자가 촌장으로 있는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의 문학교실에서 ‘인생에는 쓴맛은 없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선생은 인생에서 겪는 고통과 상처를 ‘쓴맛’으로 표현하면서도, 그것을 감당하고 시간이 지나면 성숙과 깊이를 만들어주는 자양분이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시는 ‘잘 쓰는 것’이 중요하지 않고 ‘진실하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성 시인으로서의 삶과 문학에 대해 진솔하게 토로하면서, 고통도 결국은 삶의 자산이라고 결론지었다. 삶과 문학의 핵심을 관통하는 문학적 대가의 논리였다. 선생은 지금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서, 문학에 있어 국가 원로의 지위에 있다. 필자는 젊은 대학교수 시절, 지금은 이 세상에 없는 김재홍·김종철 등 선배 문인들과 함께 선생을 자주 뵈었다. 언제나 활력에 차 있고 유머와 위트에 넘치던 선생이, 삶의 여러 어려움을 견디고 있었음을 그때는 몰랐다. 그러므로 선생은 참된 문학의 길을 걸으려는 사람들, 남모르는 질곡을 통과하는 사람들, 특히 스스로를 일으켜 세워야 하는 여성 문인들에게는 하나의 귀감이요, 나침반이요 청신호다. 선생과 함께 한 지난날들이 귀하고 소중한 만큼, 남아 있는 날들에도 아름답고 좋은 마음의 후진으로 그 곁에 남아 있으려 한다.
2차 세계대전이 막을 내린 1950년대. 미국의 과학자들 사이에는 공통된 두려움이 흐르고 있었다. ‘창의성에 집착하는 시대’의 저자 새뮤얼 W. 프랭클린은 전후 심리학자들이 마주했던 고민의 흔적을 추적한다. 전쟁은 과학기술이 어떻게 반인권적 살상 도구로 전락할 수 있는지 처절히 보여주었고, 과학자들은 그들의 연구가 또다시 전체주의와 독재정권을 위해 쓰이지 않을지 극도로 경계했다. 과학자들에게는 새로운 비전이 필요했다. 당대 심리학자들은 사회의 발전 동력이 국가가 아닌 개인에게 있으며,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진보를 일굴 수 있는 능력이 내재해 있다고 주장했다. 이로써 과학자들은 소수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것을 막고, 특정 인종이나 이데올로기를 앞세운 전체주의에 대항하고자 하였다. 창의성 연구는 그 고뇌의 결과였다. 심리학자들은 창의성이 교육과 훈련을 통해 누구나 계발할 수 있다고 찬양했다. 창의성은 자유롭고 자율적인 개인에 의한 진보를 가능하게 하는, 가장 미국적인 개념이자 국가적 방어 기제였다. 창의성에 대한 예찬은 산업계로까지 확장되었다. 혁신적인 기업은 창의적 인재를 모으기 위해 노력했다. 광고 업계는 영감과 신선함이 넘치는 예술적 집단으로 탈바꿈했다. 소비 행위조차 기존의 소비문화에 매몰된 ‘대중’의 선택이 아니라, 창의적 개인의 개성적 표현으로 그려졌다. 혁신은 창의적 개인에 의해 가능했다. 개인은 얽매임 없이 자유로워야 했고, 새로운 시도는 장려되었다. 이러한 서사의 정점에는 실리콘밸리가 있었다. 실리콘밸리는 엔지니어를 구속하는 모든 관습을 타파하려 했다. 근무 방식은 자율적이었고, 직원의 창의성을 높일 수 있는 경영 방식이 활발히 논의되었으며,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전 세계 인재들을 끌어당겼다. 창의성은 당대 국가와 과학기술의 관계를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였다. 과학자들은 개인을 강조함으로써 과학기술이 국가의 쓸모에 종속되는 것을 경계했다. 그러나 극과 극은 통하는 법인가. 한때 창의성을 예찬했던 미국의 과학기술 생태계에 최근 새로운 국가주의 담론이 무섭게 파고들고 있다. 팔란티어의 공동 창업자인 알렉스 C. 카프와 최고 업무 책임자인 니콜라스 W. 자미스카는 저서 ‘기술공화국 선언’에서 실리콘밸리가 공동체적 가치를 잊어버렸다고 비판한다. 이들은 미국과 체제 경쟁 중인 ‘적국’들이 국가 안보를 위해 과학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동안 미국은 고작 소비자를 위한 안락한 서비스를 만드는 데 급급하다며 한탄한다. 이들은 기술 ‘엘리트’들에게 도덕을 호소한다. 미국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과학기술이 국가의 전략적 목표에 맞게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못할 경우 과학기술 패권을 적국에 빼앗길 것이라는 공포와 함께 인공지능 방산 기업의 대표주자 팔란티어를 위한 ‘도덕적’ 서사가 완성된다. 팔란티어가 미국의 이란 공습에 깊숙이 관여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카프가 주장하는 도덕의 실체는 미국의 존속이며, 이는 곧 군사기술 분야에서의 압도적인 우위와 동의어다. 2020년대의 과학기술은 1950년대 과학기술이 그토록 경계했던 지점, 즉 과학기술이 국가적 목적 아래 도구화되는 지점으로 다시금 회귀하고 있는 듯 보인다. 전후 과학자들이 품었던 두려움은 이제 국가를 위한 혁신이라는 깃발 아래 우리 눈앞에 당도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6·3 지방선거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 등을 4월 16일까지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송기헌 정개특위 위원장은 “시일이 촉박한 만큼 심사에 속도를 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정개특위는 1월 13일 첫 회의를 열었지만, 그동안 공전을 이어갔다. 이날 정개특위는 진보 4당이 요구하는 3~5인 중대선거구제 확대, 비례대표 정수 확대, 통합특별시의회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과 관련한 법안도 함께 상정했다. 국회의 ‘직무 유기’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제9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일인 6·3지방선거가 70여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선거구획정안을 내놓지 않아 소수당 및 예비후보들은 냉가슴만 앓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선거구 획정은 선거일로부터 180일 전인 작년 12월 5일까지 이뤄져야 했다. 정개특위는 여야 간 이견차로 실질적 논의를 못했다. 통상 선거구 획정은 국회에서 광역의원 선거구에 대한 안이 정해지면, 이를 기반으로 지역별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가동돼 기초의원 선거구를 정하게 된다. 그러나 제때 이뤄지지 않이 폐해가 일파만파다. 경기도의 경우 정당별로 수백 명에 달하는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을 검증해야 하지만, 선거구 변동을 우려해 이 같은 절차는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는 신도시 개발 사업이 곳곳에서 이뤄지면서 인구 변화의 폭이 크고, 도농 복합 지역으로 인구 소멸 지역도 포함하고 있어 선거구 조정이 불가피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각 정당에서는 종전 선거구에 맞춰 후보자 신청 등을 받고 있긴 하지만, 기초단체장 면접 등의 실무 절차는 계획조차 세우지 못한 채 발만 구르는 중이다.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22대 국회 정개특위 출발점은 분명하다. ‘인구 5만 미만 자치구·시·군 최소 1석, 5만 이상 최소 2석’ 규정과 ‘각 시·도의 평균 인구 대비 상하 50% 편차 기준’을 동시에 맞추는 것이다. 선거구 간 인구 편차의 헌법 기준 준수로 농·산·어촌의 지역구 축소와 도시 지역구 확대의 선거구 재배분, 소선거구냐 중대선거구냐 또는 비례대표제 확대냐 등의 선거구제가 쟁점이다. 2018년 헌법재판소는 지방선거의 인구 편차 기준을 4:1에서 3:1로 낮췄고 ‘자치단체별 최소 1인 보장’을 이유로 인구 편차 기준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인구 편차의 국제 기준은 더 엄격하다. ‘선거구 인구는 가능한 한 같게 하고 허용 편차는 ±10%를 넘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수한 경우에도 15%를 넘지 않도록 하라’는 게 기본 원칙이다. ‘1인 1표(one man + one vote)와 1표 가치의 평등(one vote + one value)’의 실현이다. 여하튼 정개특위 활동이 늦어지면서 기존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에 비해 새 후보자와 입지자는 선거구도 모른 채 활동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이전 지방선거보다 공천 시계를 최대한 앞당겨 선거에 전력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지만, 선거구 획정이 이뤄지지 않은 탓에 광역 및 기초의원 후보자 선정은 뒤로 미루고 경기도지사와 기초단체장에 대한 절차만 우선 진행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 이는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다. 공천관리위원회가 꾸려지고 후보자 신청을 받은 후부터 속도전을 펼치면서 최대한 빠르게 관련 절차를 진행하기로 한 국힘 역시 광역 및 기초의원에 대한 절차는 선거구 획정으로 인해 언제 이뤄질지 예상할 수 없는 상태다. 아무튼 선거구 획정 지연은 매 선거마다 반복되는 고질적인 문제다. 무엇보다 거대정당 간 이해관계에 따른 협상 지연이 가장 큰 원인이기에 당리당략이 아닌 선진정치 구현 차원에서 노력해야 한다. 선거구 획정이 지연되면 후보자들의 공약 준비와 선거 전략 수립에 차질이 생길 뿐더러, 유권자들의 알 권리와 선거권도 침해하게 된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선거구 획정을 빠르게 마무리해 후보자들과 유권자들의 혼란을 잠재우길 촉구한다.
지난 15일에 열린 제98회 아카데미시상식은 한국인에게 특별한 감동을 주었을 것이다. K팝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감독 매기 강·크리스 애플한스)가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골든’)을 수상했다. 골든 글로브와 그래미에 이어 오스카상까지 받았으니, 한국의 K팝이 세계 주류 문화가 되었음을 할리우드에서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한국 영화 ‘지구를 지켜라!’(장준환 감독, 2003년 개봉)를 리메이크한 ‘부고니아’(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도 작품상, 여우주연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라 주목했으나 수상하지는 못했다. 한국 영화를 할리우드가 리메이크한다니 ‘K 콘텐츠’에 몰리는 세계인의 관심을 실감하게 된다. 그래서 20년이 더 지난 우리 영화 ‘지구를 지켜라!’가 어떤 영화인지 찾아 감상해 보았다. 주인공 병구(신하균 분)는 외계인이 지구를 침략하려 한다고 믿고 있다. 유제화학 사장 강만식(백인식 분)이 외계인이라고 확신하고 그를 납치, 음모를 밝히려 한다. SF 영화인가 싶었더니, 구조조정, 산업재해, 노동자의 죽음 등 우리 사회의 무거운 주제들이 이어진다. 이런 구조적 폭력에 시달려 온 사람, 그가 바로 병구다. 영화에 몰입되다 보니, 미친 사람이 병구인지, 우리 사회가 그런지 혼돈이 일어날 정도다. 블랙코미디와 스릴러, SF와 사회 풍자를 오가며 장르 파괴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마지막 장면에서 반전이 일어난다. 개봉 당시 흥행에 실패했지만, 장준환 감독은 그의 첫 영화로 2003년 대종상과 청룡상 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받았다. 한국 영화 역사상 가장 독창적인 영화로 평가받고 있는 이 영화는 세계 영화학교에서 분석하는 컬트 영화가 되었다. 영화를 보고 나니 현재 지구를 지키지 못하고 있는 지구인의 모습이 보인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은 연합하여 이란의 핵시설과 군사시설을 선제공격함으로써 대규모 전면전을 일으켰다.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해야 한다는 이유를 내세웠지만, 이스라엘과 이란의 골 깊은 갈등, 중동 지역 세력 경쟁 등 묵은 이유들이 폭발한 결과다. 결국 폭격으로 민간인 수천 명이 사망하고 수도 테헤란을 포함하여 학교와 주거지 등도 붕괴되었다. 혁명수비대는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 사후 그의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후계자로 세워 강경노선을 띠고 있다. 헤즈볼라와 중동 국가들도 가세하여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미국 정부에 군사용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납품하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창업자 피터 틸은 기술이 국가 안보를 결정하며, 기술기업은 국가의 미래와 안보에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번 전쟁으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가 엄청난 수익을 보았음은 아이러니다.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며 긴장을 고조시켰던 이란은 중국 위안화로 거래한 원유를 실은 선박에 대해서는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8개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이번 전쟁을 계기로 국제 원유 거래를 미국 달러로 해왔던 ‘페트로 달러’ 체제를 무너뜨리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핵무기 위협으로부터 안전을 지킨다며 시작된 전쟁은 오히려 수많은 민간인을 죽음으로 내몰았고, 유가 급등과 이권 쟁탈, 세계 경제 불안으로 전개되고 있다. 양측에 휴전을 위한 명분을 만들어줘서라도 지구를 지켜야 할 지금이다.
화성시가 2026 경기도지사기 어울림축구대회에서 3년 연속 종합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화성시는 22일 광주 G-스타디움에서 막을 내린 대회에서 종합점수 25점을 쌓아 수원시(22점)를 제치고 패권을 차지했다. 이로써 화성시는 2024년 이 대회에서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뒤 3년 연속 왕좌를 지켰다. 특히, 30대부에서는 날선 공격력과 견고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경쟁 시도를 압도했다. 1회전에서 양평군을 4-0으로 제압한 화성시는 8강에서 고양시를 3-0으로 꺾었다. 준결승에서는 양주시를 3-1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화성시는 오산시와 결승에서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 골문을 공략했고, 3-0 완승을 거두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화성시의 우승에 앞장선 우민우는 30대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박영래 감독은 최우수감독상을 받았다. 골문을 든든히 지킨 임형근은 최우수 GK상을 수상했다. 화성시는 여성부에서도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 화성시는 8강에서 고양시를 3-1로 물리쳐 4강에 합류했고, 파주시를 상대로 1-0 신승을 거둬 결승 티켓을 따냈다. 화성시는 이천시와 결승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정상에 섰다. 연장전까지 1-1로 승
3.23(월) 주요 집회 주최 행사명 시간·장소 인원(신고) 관할서 (民)우창콘넥타 지회 고용 승계 07:00~ 모베이스전자 앞 1,000 수원권선 신자유연대 등 윤 前 대통령 석방 촉구 집회 17:00~21:00, 서울구치소 제1주차장 2,000 의왕 평택호 태양광 설치 반대 범시민 대책위 평택호 태양광 설치 반대 집회 10:00~12:00, 평택시청 서문 앞 우측 인도 및 하위1개 차로 200 평택 통일교 특별기도회 14:00~17:00, 서울구치소 정문 앞 인도 50 의왕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23일 오전 3시 35분쯤 안성시 공도읍 용두리 한 아파트 인도변에서 여성 2명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안성소방서에 따르면 해당 신고는 아파트 경비실 직원이 최초 발견 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가 확인한 결과, 여성 2명은 모두 심정지 상태였으며 현장에서 경찰에 인계됐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23일 오전 1시 12분쯤 안성시 신모산동 안성공단아파트 102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4층에서 연기가 가득하고 불꽃이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에 출동했다. 소방은 진화 작업을 벌여 신고 접수 약 16분 만인 오전 1시 28분쯤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이 불로 주민 1명이 상반신 화상과 다리 열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른 주민 14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 경기신문 = 황기홍 화백 ]
동두천시가 평화경제특구 지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접경지역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자립형 혁신 경제도시로의 전환에 나섰다. 시는 지난 70여 년간 전체 면적의 약 42%를 주한미군 공여지로 제공하며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해 온 대표적 지역으로, 장기간 군사 규제와 개발 제한에 따른 경제 침체와 인구 유출이라는 이중의 위기를 겪어왔다. 이에 단순한 규제 완화를 넘어 국가 차원의 구조적 보상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평화경제특구 지정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산업·관광·평화 결합 ‘3대 핵심축’ 구축 이번 특구 구상은 산업, 관광, 평화·체육을 아우르는 ‘3대 핵심축’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먼저 동두천 국가산업단지는 신소재 및 초정밀 부품 제조 중심의 첨단 혁신 클러스터로 고도화된다. 총 85만 2552㎡ 규모로 조성되며, 국가산업단지 1단계(26만 6750㎡)는 2026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어 58만 5802㎡ 규모의 2단계 확장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경량화 소재, 차세대 배터리,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정밀 부품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산단 내 공동 R&D센터를 구축해 생산과 연구가 결합된 개방
얼음 베개를 베고 자려느냐 완전 벗은 몸으로 거리에 서서 겨울을 입고 밤 지새는 겨울나무가 되려 하느냐 사납게 휘두르며 달겨드는 혹한에 맨살을 맡겨 마구 쳐라 해라 내 남루한 의지를 기꺼이 던져 놓으리니 허공을 헤치듯 갈겨 오는 저 하늘의 회초리 그래 나 여기 있느니 빗나가지 마라 - ‘다시 겨울이다’ 부분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시인 신달자 선생의 시 ‘다시 겨울이다’의 두 연 중 첫째 연이다. 겨울이라는 계절을 통해 삶의 순환과 노년의 시간, 그리고 엄혹한 순간을 견디는 의지와 그에 대한 성찰의 깊이를 담은 시다. 이 한 부분만으로도 선생의 시가 가진 섬세하고 치열한 감성, 그 곤고한 심정적 곡절들을 균형성 있게 감당하는 내면 세계를 유추할 수 있다. 시와 에세이, 그리고 소설에 이르기까지 선생의 문학은 여성적 감수성과 자아 성찰, 삶의 고난과 죽음의 절대성에 대한 사유(思惟), 이를 표현하는 맑고 선명하고 절제된 언어로 충일하다. 문필가로서의 연륜이 깊어질수록 사랑과 인생에 대한 수발(秀拔)한 통찰을 담고 있어, 사뭇 친숙하게 독자들과 만난다. 지난해 연말, 12월 4일의 일이다. 경남 거창군 남하면에서, 이 고장 출신의 문인 신달자 선생의 문학을 기리고
2차 세계대전이 막을 내린 1950년대. 미국의 과학자들 사이에는 공통된 두려움이 흐르고 있었다. ‘창의성에 집착하는 시대’의 저자 새뮤얼 W. 프랭클린은 전후 심리학자들이 마주했던 고민의 흔적을 추적한다. 전쟁은 과학기술이 어떻게 반인권적 살상 도구로 전락할 수 있는지 처절히 보여주었고, 과학자들은 그들의 연구가 또다시 전체주의와 독재정권을 위해 쓰이지 않을지 극도로 경계했다. 과학자들에게는 새로운 비전이 필요했다. 당대 심리학자들은 사회의 발전 동력이 국가가 아닌 개인에게 있으며,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진보를 일굴 수 있는 능력이 내재해 있다고 주장했다. 이로써 과학자들은 소수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것을 막고, 특정 인종이나 이데올로기를 앞세운 전체주의에 대항하고자 하였다. 창의성 연구는 그 고뇌의 결과였다. 심리학자들은 창의성이 교육과 훈련을 통해 누구나 계발할 수 있다고 찬양했다. 창의성은 자유롭고 자율적인 개인에 의한 진보를 가능하게 하는, 가장 미국적인 개념이자 국가적 방어 기제였다. 창의성에 대한 예찬은 산업계로까지 확장되었다. 혁신적인 기업은 창의적 인재를 모으기 위해 노력했다. 광고 업계는 영감과 신선함이 넘치는 예술적 집단으로 탈바꿈했다. 소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6·3 지방선거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 등을 4월 16일까지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송기헌 정개특위 위원장은 “시일이 촉박한 만큼 심사에 속도를 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정개특위는 1월 13일 첫 회의를 열었지만, 그동안 공전을 이어갔다. 이날 정개특위는 진보 4당이 요구하는 3~5인 중대선거구제 확대, 비례대표 정수 확대, 통합특별시의회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과 관련한 법안도 함께 상정했다. 국회의 ‘직무 유기’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제9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일인 6·3지방선거가 70여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선거구획정안을 내놓지 않아 소수당 및 예비후보들은 냉가슴만 앓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선거구 획정은 선거일로부터 180일 전인 작년 12월 5일까지 이뤄져야 했다. 정개특위는 여야 간 이견차로 실질적 논의를 못했다. 통상 선거구 획정은 국회에서 광역의원 선거구에 대한 안이 정해지면, 이를 기반으로 지역별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가동돼 기초의원 선거구를 정하게 된다. 그러나 제때 이뤄지지 않이 폐해가 일파만파다. 경기도의 경우 정당별로 수백 명에 달하는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을 검증해야 하지만, 선거구
"장애인이 편하면, 비장애인은 더 편해집니다." 김정태 용인시장애인자립생활(IL)센터장이 삶의 나침반처럼 삼고 있는 좌우명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물론, 사회적 약자까지 모두가 공존하는 세상을 꿈꾼다는 의미다. 최근 그에게 반가운 소식이 찾아왔다. 김 센터장은 지난 5일 여수에서 열린 ‘제19회 장애인자립생활의 날 기념 2026 자립생활(IL) 컨퍼런스’에서 단체 부문 최고상인 ‘IL대상(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장애인의 자립생활 지원과 권익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그가 이 자리까지 오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김 센터장은 네 살 때 소아마비를 앓으며 장애를 갖게 됐다. 이후 방위산업체에서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이어갔지만, 회사 매각으로 일자리를 잃으며 삶의 전환점을 맞았다. 이후 장애인 단체에서 활동을 시작했지만, 내부의 개인·단체 이기주의에 실망해 지부장직을 내려놓았다. 대신 그는 ‘용인시장애인희망포럼’을 설립해 장애인 복지와 공공 인프라 개선을 위한 토론을 이어갔다. 이러한 활동을 기반으로 2019년 2월 용인IL센터에 합류했고, 당시 내부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조직을 특유의 뚝심으로 안정시키며 이듬해인 2020년 3월